손에 땀을 쥐게한 접전이 펼쳐진 다이내믹스와 드림스의 경기 장면. <사진- 독자 박근하씨>

와일즈가 파죽의 6연승 가도를 달리며 선두에 한 게임차로 육박했다. 지난달 30일 글렌데일 스포츠컴플렉스에서 계속된 LA한인야구 A리그 시즌 12주차 경기에서 지난해 리그 꼴찌팀이었던 와일즈는 선두 트윈스카펫을 14-6으로 완파하고 시즌 8승4패를 기록, 트윈스카펫(9승3패)에 한 게임차로 따라붙었다.

한편 J2 다이내믹스는 LA 사회인야구 사상 처음으로 정규이닝 마지막인 7회말에 터진 짜릿한 굿바이 히트로 드림스를 10-9로 따돌렸으며 블루에인절스는 드래건스에 몰수게임승을 거둬 9승4패로 와일즈와 공동 2위를 유지했다.

◎와일즈(8승4패) 14-6 트윈스카펫(9승3패)
첫 10승고지 등정을 노리던 트윈스카펫이 시즌 최다인 7개의 실책을 범하면서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에이스 조의근이 결장한 핸디캡이 컸지만 시즌 최다 실
책(7개)이 봇물처럼 터져 나오면서 중반 이후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트윈스는 3회말 2-4로 뒤진 상황에서 정철중의 시즌 첫 우월 3점홈런 등으로 4점을 뽑아 6-4로 전세를 뒤집었으나 곧바로 4회초 와일즈 공격에서 2사 후 볼넷과 실책으로 계속 나오며 대거 6점을 허용, 순식간에 코너에 몰렸다.

기세가 오른 와일즈는 6회초 제이슨 김의 3루타 등으로 4점을 보태 승리를 확정지었다. 3회말 2사 1루서 구원 등판한 와일즈의 제이슨김은 3.1이닝 동안 13타자를 맞아 단 1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고 삼진 5개를 빼앗으며 팀 승리를 지켰다.

◎블루에인절스(8승4패) <몰수게임> 드래곤스(12패)

◎J2다이내믹스(5승7패) 10-9 드림스(6승6패)
시종 손에 땀을 쥐게한 접전이 펼쳐진 경기에서 다이내믹스가 7회말 끝내기 안타로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다이내믹스는 8-9로 뒤진 7회 마지막 공격에서 선두 김혁이 중월 3루타를 치고나가 대 역전극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2번타자 홍순기가 센터플라이로 김혁을 불러들여 9-9 동점을 만든 다이내믹스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1사후 송종웅의 좌전안타로 2사 1, 2루 찬스를 만들어낸 뒤 감독 겸 6번타자인 최동욱이 드림스 구원 박효철의 바깥쪽 볼을 밀어 쳐 끝내기 우전안타를 뿜어내며 짜릿한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다이내믹스 구원투수 김혁은 7회초 무사 1, 2루 실점 위기에서 등판해 타자 3명은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위력적인 피칭으로 위기의 불을 끈 뒤 곧바로 타석에서 3루타로 역전극의 포문을 여는 활약을 펼치며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