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63승52패)가 디비전 선두 텍사스 레인저스(64승51패)를 단 1게임차로 쫓고 있는 마당에 강호를 만나 ‘고비의 3연전’을 치르게 됐다. 적지에서 ‘돈의 제국’ 뉴욕 양키스(69승44패)와 맞붙어야 하는 것.
더욱이 양키스는 지난 일요일 밤 역전패로 잔뜩 열을 받아 있는 상태다. 양키스는 그날 2-1 리드를 안고 9회말 수비에 들어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의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였지만 클로저 마리아노 리베라가 무너진 이변 끝에 연장 10회 라이벌 보스턴 레드삭스(70승43패)에 2-3으로 역전패, 다시 디비전 2위로 밀렸다.
에인절스는 양키스에 단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는 댄 해런(12승6패·방어율 2.81)을 1차전 선발로 내세운다. 해런은 최근 9차례 등판에서 6승1패, 2.58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양키스는 1차전 선발로 예고됐던 필 휴스가 일요일 경기 연장전에 나가 패전투수가 되는 바람에 최근 11차례 등판에서 2승6패, 방어율 5.29로 헤매고 있는 A.J. 버넷(8승9패·4.54)을 대신 마운드에 올린다. 버넷은 지난주 12점차 리드도 지키지 못한 점에서 에인절스에 유리한 매치업이다.
하지만 에인절스는 버넷에 가장 강한 타자 바비 아브레유(67타수 22안타)가 지독한 슬럼프에 빠져있는 점이 불안하다. 그리고 지난 주말 안방에서 시애틀 매리너스에 2승1패 시리즈 승리를 거뒀건만 올린 점수는 3경기를 합쳐 고작 4점에 불과했다.
에인절스는 올 시즌 441득점으로 꼴찌에서 2위인 반면 양키스는 리그 전체에서 두 번째로 많은 603점으로 대조를 이룬다.
지난 6월3~5일 양키스가 애나하임 스테디엄에 들렸을 때는 에인절스가 양키스 타선을 합계 8점으로 막고 2승1패로 시리즈 승리를 따냈다. 그러나 양키스테디엄에서는 2009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3패까지 합쳐 3승9패로 밀리고 있는 중이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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