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커스 론 아테스트 “핀란드 거쳐 11월 체셔 제츠로”
▶ “TV드라마 출연 지원 등 약속 받아 즐거운 시간 될 것”
론 아테스트
LA 레이커스 포워드 론 아테스트(31)가 NBA 직장폐쇄(Lockout) 기간 동안 영국에서 뛴다는 결론을 내렸다.
아테스트는 11일 밤 LA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아직 계약서에 사인한 것은 아니지만 “분명히 영국리그 체셔 제츠에서 뛸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구단 제츠는 아테스트에 1,500~2,500달러 월급밖에 줄 수 없는 사정이지만 그 대신 그의 음악과 영화제작 커리어를 돕겠다는 제안으로 아테스트를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ESPN.com의 마크 스타인에 따르면 이 구단은 아테스트에 영국 TV 드라마 출연 기회까지 잡아주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최대한으로 많이 받는 게 목적이 아니다”라고 말한 아테스트는 “어디로 가서 뛰면 즐거운 시간이 될까”하고 생각해본 결과 영국행을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리고는 “난 이미 지미 키멀 토크쇼에 속옷만 입고 출연한 적도 있다”며 “물론 연속극 출연을 원한다. 어렸을 때부터 TV 스타가 되고 싶었는데 그런 기회를 사양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영국 프로농구 시즌은 오는 9월30일부터 내년 4월22일까지 계속된다. 하지만 영국팀에는 11월까지 합류하지 않고 9월에 먼저 일주일 동안 핀란드 구단 로이마 바이슨스에 가서 뛸 계획이다. 아테스트는 핀란드에서도 코메디 쇼를 진행하고 정신건강 프로모션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라고.
아테스트는 이에 대해 “핀란드에 가고 싶은 이유 중에 하는 전세계에서 가장 깨끗한 나라이기 때문”이라며 “그 경험을 해보고 싶다. 정말 놀랍게 보이는데 그게 우리의 미래라고 생각한다. 그걸 보고 돌아와 그들이 얼마나 지구를 소중하게 여기는지 미국에 알리고 싶다. 내게는 그런 것들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터키의 베식타스와 500만달러에 계약한 올스타 포인트가드 데런 윌리엄스(뉴저지 네츠)처럼 훨씬 많은 돈을 주는 리그로 가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내게 오퍼를 한 모든 구단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 인정받은 것 같아 기분 좋다. 하지만 세계 최고 농구 수비수를 보려면 영국으로 오라. 세계 최고 수비수의 명예를 걸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다짐했다.
아테스트는 레이커스와 계약기간이 3년(합계 2,100만달러) 남은 상태다.
<이규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