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장 10회 휴스턴에 1-0 신승
▶ 켐프, 시즌 3번째 끝내기 안타
12일 다저스테디엄으로 원정경기를 온 휴스턴 애스트로스 타선을 보면 왜 이 팀이 승률 3할대(38승81패)를 유지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트레이드 마감시한 때 공격의 핵인 헌터 펜스(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마이클 본(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을 내보내고 유망주를 받아 4번타자 카를로스 리를 제외하고는 트리플A 팀을 연상케했다.
리만이 유일하게 두 자릿수(11개) 홈런을 기록하고 있고, 스타팅 9명 가운데 4명이 무홈런에 1개를 때린 타자가 2명이다. 팀의 리빌딩에 들어간 휴스턴으로서는 대량득점을 할 수 있는 타선이 아니었다.
LA 다저스의 공격력도 신통치 않기는 마찬가지. 게다가 올해 약체 휴스턴과 6차례 맞불어 겨우 2승4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었다.
다저스 선발은 지난 6일 휴스턴 데뷔전에서 5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네이단 에오발디. 휴스턴은 5승8패 방어율 3.73을 마크중인 버드 노리스. 양 팀의 부진한 공격력은 팽팽한 투수전으로 이어졌다. 에보발디는 6이닝 무실점.
노리스는 7이닝 무실점. 정규이닝 동안 뽑은 안타수는 모두 6개. 양 팀 마운드가 타자를 압도할 정도로 투수전 양상으로 흐를 게임은 아니었다. 그만큼 양 팀의 공격력에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하지만 해결사는 따로 있는 법. 올 시즌 다저스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맷켐프가 연장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다저스는 10회 말 선두타자 케이시 블레이크가 우익선상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안드레 이티어가 고의4구로 만든 무사 1, 2루 상황에서 켐프가 끝내기 우익선상 2루 상황에서 켐프가 끝내기 안타가 터지면서 다저스는 4연패의 사슬도 끊었다.
시즌 86타점째를 올린 켐프는 통산 5번째 끝내기 안타며 올시즌 세 번째다. 승리투수는 연장 10회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루키 조시 린드블럼. 메이저리그 생애 첫 승이다.
다저스는 9회 말 선두타자 후안 리베라가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포문을 열고도 득점을 올리지 못하는 집중력 부재를 드러냈다. 휴스턴 브래드 밀스 감독이 연속 고의4구로 만루책을 썼음에도 불구하고 삼진-투수앞 땅볼-2루땅볼로 3타자 연속 범타로 물러나 결국 연장승부 끝에 간신히 1-0 승리를 엮어냈다.
이날 다저스테디엄에는 33,642명이 입장해 경기 후 불꽃놀이를 구경했다.
<다저스테디엄-문상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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