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윈스 토미 600홈런 고지 등정
▶ MLB 역사상 8번째
트윈스 슬러거 짐 토미가 통산 600번째로 친 홈런을 지켜보고 있다.
트윈스 OF 델몬 영, 경기 직전 타이거스로
트레이드된 뒤 첫 타석에서 ‘친정’ 상대 홈런
그래도 경기서는 트윈스가 이겨 9-6
미네소타 트윈스 외야수 델몬 영(25)이 15일 디비전 라이벌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홈경기 직전 타이거스로 트레이드됐다. 경기장으로 갈 때는 트윈스의 팀 버스를 타고 갔지만, 경기 후에는 타이거스 버스를 타고 숙소로 돌아가게 된 것.
영은 또 타이거스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경기에 나가자마자 첫 타석 홈런으로 ‘친정’팀에 “후회하게 될 것”이란 메시지를 보냈다. 하지만 경기에서는 영이 빠진 트윈스가 9-6으로 이겼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데드라인은 지난달 31일로 지나갔지만 웨이버 공시를 통한 트레이드는 아직도 가능하다. 트레이드할 선수를 전격 방출한 뒤 그의 연봉부담을 떠맡고 데려가겠다는 팀이 없을 경우 허용되는 것. 결론적으로 영의 537만달러 연봉을 떠맡아가며 그의 디트로이트행을 막을 팀은 하나도 없었다는 이야기다.
영은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선수로 지난 2006년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할 때 리그 전체 최고 기대주로 평가됐던 재목이다. 하지만 레이스는 2년 만에 그에 대한 기대를 접고 그를 투수 맷 가자(현 시카고 컵스)와 맞바꿨다.
영은 트윈스에서 3년째인 지난해 홈런 21개에 112점으로 마침내 기대에 부응했지만, 올해 다시 부상에 시달리며 84개 경기(4홈런 32타점 타율 0.266) 밖에 못 뛴 결과 또 유니폼을 갈아입게 됐다.
타이거스는 이날 당장 스타팅 3번타자로 내보낸 영을 받은 대가로 아직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마이너리거를 나중에 트윈스로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거스는 64승57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고 트윈스는 53승67패로 선두 타이거스에 10.5게임차로 뒤진 상태다.
한편 트윈스 지명대타 짐 토미(40)는 이 경기에서 홈런 두 방으로 통산 600호 고지에 올랐다. 7회 3점짜리 600호는 타이거스 구원투수 대니얼 슐레레스가 허용했고, ‘600홈런 클럽’ 회원은 토미가 메이저리그 역사상 8번째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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