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이스 위버 하루 앞당겨 내보냈지만 5-9 완패
▶ 에인절스, 레인저스 원정 3연전 1승2패
선발투수는 4일 휴식 후 등판이 가장 이상적이다. 그동안의 축적된 통계가 4일 휴식 후 5일째 등판이 투수의 바이오 리듬상 안정된 투구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LA 에인절스 마이크 소시아 감독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주말 3연전에 댄 해런-어빈 산타나-제러드 위버 등 선발의 트로이카를 모두 내보냈다.
산타나와 위버는 3일 휴식 후 첫 등판이었다. 둘은 메이저리그에 입문에 한번도 3일 휴식 후 등판한 적이 없었다. 하지만 시리즈의 중요성을 감안해 소시아 감독의 결정에 따랐다.
그러나 결과는 참담했다. 더구나 텍사스 알링턴 구장의 날씨가 야간경기였지만 화씨 100도를 넘는 폭염속에서 치러져 에인절스 선발들은 환경마저 익숙지 않았다. 이번 3연전에서 에인절스는 레인저스에 1승2패로 또 다시 밀려 게임차가 3.0으로 벌어졌다. 전날 산타나만이 7이닝 4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을뿐 28일 에이스 위버는 무려 7실점(6이닝)하며 방어율만 2.28로 껑충 뛰었다.
에인절스는 1회, 2회, 3회 레인저스 선발 콜비 루이스를 두들겨 매이닝 점수를 뽑으며 4-1로 앞서 선발 위버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하지만 첫 3일 휴식을 취한 위버는 2회 1실점, 3회 조시 해밀턴에게 투런홈런(시즌 18호)을 얻어맞고 4-4 동점을 허용해 전혀 에이스다운 피칭을 하지 못했다.
5회 하위 켄드릭의 4-4 균형을 깨는 홈런(14)도 잠시. 7회 아웃 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하며 3연속 안타를 허용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구원 스캇 다운스마저 해밀턴과 대타 엔디 차베스에게 적시타를 내줘 스코어는 졸지에 8-5로 역전됐다. 레인저스는 8회 말에도 1점을 추가해 9-5로 대승을 거뒀다.
양 팀은 이번 3연전에서 10승 이상을 거둔 팀의 기둥투수들이 선발로 등판했으나 타격전으로 일관했다. 레인저스는 3경기에서 24점, 에인절스는 20점을 뽑았다.
이로써 레인저스는 팀간 전적에서 9승 7패로 앞서며 정규시즌 마지막 3연전(에인절스테디엄)에서 최종 승부를 벌이게 됐다.
<문상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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