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 젖은 루이 암스트롱 코트에서 직원이 빗물을 걷어내고 있다.
US오픈 테니스대회 9일째 경기가 미 동부지역에 몰려온 악천후로 인해 이날 예정됐던 경기가 모두 순연됐다.
6일 뉴욕 플러싱 메도우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예정됐던 대회 9일째 54경기는 비로 인해 한 경기도 시작하지 못하고 모두 다음 날로 미뤄졌다.
이날 경기로는 남자단식 4회전 경기 4개와 여자단식 8강전 2경기 등이 포함돼 있었는데 지난해 남자단식 우승자인 세계 2위 라파엘 나달(스페인)도 이로 인해 질 뮐러(68위·룩셈부르크)와의 16강전이 하루 연기됐다.
여자단식 2번시드로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자인 베라 즈보나레바(러시아)는 이날 8강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전날 밤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아침으로 이어져 현지시간 11시에 시작될 예정이었던 모든 매치를 연기시켰고 미 테니스협회(USTA)는 오후 1시30분께 “밤이 될 때까지 비가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예보가 내려져 모든 스케줄이 순연됐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7일에는 비가 더 많이 올 것이라는 예보가 나와 있고 8일과 9일에도 비가 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악천후가 계속될 경우 대회 진행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할 위험성이 높은 상태다.
US오픈은 오는 11일 종료될 예정이지만 지난 3년간 이 대회 남자단식 결승은 비로 인해 하루 뒤인 월요일에 벌어진 바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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