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커스와 세인츠의 시즌 개막전은 더 이상 바랄 수 없을 만큼 화끈했다. 퍼커스의 잔 쿤이 터치다운을 뽑아낸 뒤 환호하고 있다.
NFL 오프닝 위크엔드 빅매치 점검
디비전 라이벌들 첫판부터 맞붙어
카우보이스-제츠 선데이나잇 충돌
2011 NFL시즌이 더 이상 바라기 어려울 정도의 화끈한 스타트를 끊었다. 디펜딩 수퍼보울 챔피언 그린베이 패커스와 2년 전 챔피언 뉴올리언스 세인츠가 8일 그린베이 램보필드에서 맞붙은 시즌 개막전에서 쿼터백 애런 로저스가 맹활약한 패커스가 난타전 끝에 세인츠를 42-34로 꺾고 타이틀 방어시즌을 승리로 출발했다. 경기 내내 치열한 난타전이 전개됐지만 승부는 패커스 디펜스가 1야드 라인까지 전진한 세인츠의 경기 마지막 플레이에서 루키 러닝백 마크 잉그럼의 러싱을 골라인에서 막아내는 극적인 피니시로 결정됐다. 잉그럼이 1야드만 전진, 터치다운(TD)을 뽑아냈더라면 세인츠는 2포인트 컨버전으로 시즌 첫 경기 승부를 오버타임으로 가져갈 수 있었으나 마지막 1야드가 넘지 못해 분루를 삼켰다. 패커스 쿼터백 애런 로저스는 312야드 패싱에 TD패스 3개를 기록하며 맹활약했고 세인츠 쿼터백 드루 브리스도 무려 419야드 패싱에 3개의 TD 패스를 뽑아낸 화끈한 난타전이었다.
화끈한 명승부였던 이 개막전을 능가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시즌 첫 주 NFL 스케줄에는 이 경기외도 지켜볼만한 빅게임들이 여럿 있다. 주말 TV중계 게임을 중심으로 기대되는 첫 주 경기들을 살펴본다.
<김동우 기자>
◆피츠버그 스틸러스 @ 볼티모어 레이븐스
(11일 오전 10시- 채널 2)
AFC 북부조의 최고 라인벌전으로 이번 시즌에도 둘 중 하나가 디비전 우승을 차지할 것이 거의 확실해 보인다. 시즌 마지막 주 경기에서 디비전 타이틀을 놓고 맞붙어야 될 팀들이 너무 일찍 만나는 것이 아니냐는 아쉬움까지 느껴지는 일전. 두 팀 모두 철벽수비벽을 보유하고 있고 서로를 너무 잘 알기에 예측불허의 접전이 기대되는 경기다.
◆뉴욕 자이언츠 @ 워싱턴 레드스킨스
(11일 오후 1시15분- 채널 11)
NFC 동부조의 치열한 레이스가 막을 올리는 경기. 필라델피아 이글스와 달라스 카우보이스가 디비전 우승을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들의 각축전에 누가 합류할 지를 짐작해 볼 수 있는 일전이다. 저니맨으로 프리시즌에 주전 쿼터백 자리를 따낸 렉스 그로스만은 이미 레드스킨스가 동부조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고 장담한 바 있어 그가 자신의 호언장담을 뒷받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달라스 카우보이스 @ 뉴욕 제츠
(11일 오후 5시15분- 채널 4)
시즌 첫 선데이나잇 게임에선 NFC와 AFC 동부조의 우승후보들이 격돌한다. 제츠는 오프시즌 리시버 산토니오 홈스와 브래드 스미스를 잃었는데 3년만에 풋볼필드에 복귀하는 플락시코 버러스가 이들의 공백을 어떻게 메워줄지가 흥밋거리다. 카우보이스는 부상에서 돌아온 쿼터백 토니 로모가 완전히 회복됐는지 여부가 가장 큰 관심사다.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 @ 마이애미 돌핀스
(12일 오후 4시- ESPN)
수퍼스타 쿼터백 탐 브레이디와 명장 빌 벨리칙 감독이 이끄는 패이트리어츠가 AFC 동부조 라이벌 돌핀스를 상대로 수퍼보울 복귀를 향한 첫 걸음을 내딛는다. 오프시즌 트레이드로 합류한 전 USC 러닝백 레지 부시의 돌핀스 데뷔전이다.
◆오클랜드 레이더스 @ 덴버 브롱코스
(12일 오후 7시15분- ESPN)
AFC 서부조의 최고 라이벌전. 레이더스는 마지막 덴버 원정에서 팀 한 경기 최다득점 기록을 세우며 59-14로 대승을 거둔 바 있어 브롱코스로서는 홈팬들 앞에서 설욕전이 절실한 경기다. 어쩌면 주전들보다 양팀의 백업 쿼터백(레이더스-터렐 프라이어, 브롱코스- 팀 티보)에 관심이 쏠릴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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