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스탠포드 감독 짐 하바가 지휘봉을 잡은 49ers는 다크호스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2011~12 NFL 시즌 프리뷰 <8·끝> 서부
카디널스·49ers 돌풍 가능성 주목
시혹스 2연패 여부·램스 변신 관심
지난해 반타작을 한 팀도 하나 없었던 ‘West is Worst(서부가 최악)’ 디비전.
시애틀 시혹스가 양심(?)도 없이 7승9패 전적으로 플레이오프에 나가서는 디펜딩 수퍼보울 챔피언 뉴올리언스 세인츠를 고꾸라뜨리며 자존심을 세웠다. 3승10패 슬럼프로 정규시즌을 마감한 팀이 돌연 41점으로 폭발, 챔프를 때려눕히는 시나리오는 그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지만 7년 연속 이 ‘시시한’ 디비전에서 나온 팀이 플레이오프 1회전을 통과한 것이었다.
특히 시혹스와 애리조나 카디널스가 그 기간 동안 수퍼보울까지 올랐던 점을 감안하면 전적은 초라해도 이 그룹을 무시할 수 없는 일이다.
여하튼 이 디비전에는 가장 강해 보이는 팀도 없고, 가장 약해 보이는 팀도 없다. 누가 이겨도 놀랍지 않다.
지난해 타이브레이커에서 세인트루이스 램스를 제치고 디비전 왕관을 썼던 시혹스는 USC 출신 피트 캐롤 감독의 ‘치어리더’ 스타일이 프로무대에서는 갈수록 효력을 잃은 전례가 있다. 그의 넘치는 에너지가 어린 대학선수들의 사기를 북돋는 반면 베테랑 프로선수들을 지치게 만드는 경향이 있어 2연패 가능성이 높다고 보기 어렵다. 맷 해슬벡이 테네시 타이탄스로 떠나 쿼터백 포지션도 불안한 상태다.
오히려 램스의 우위를 점치는 전문가들이 많다. 지난해 신인 쿼터백 샘 브래드포드를 키우면서도 시혹스와 같은 성적을 냈으면 1년 경험을 쌓은 후에는 당연히 더 좋은 성적을 낸다는 이론이다.
하지만 램스는 화려한 면이 하나도 없고 올해는 얕보는 상대의 허를 찌를 상황도 아니다. 그리고 험난한 전반기 스케줄이 고비다.
샌프란시스코 49ers와 애리조나 카디널스는 완전한 ‘와일드카드’다.
49ers는 새로 지휘봉을 잡은 전 스탠포드 감독 짐 하바 때문에, 카디널스는 필라델피아 이글스에서 마이클 빅에 밀린 케빈 캅을 새 쿼터백으로 내세우기에 두 팀 모두 어느 쪽으로 튈지 모르기 때문이다.
49ers는 짐 하바 감독이 볼티모어 레이븐스의 감독인 형 잔 하바처럼 프로무대에서도 통하면 디비전 우승후보고, 카디널스는 캅이 스타급 쿼터백임을 입증하면 강호로 떠오를 전망이다.
<예상: ? 49ers, ? 카디널스, ? 램스, ? 시혹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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