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닝 빠진 콜츠 완패, 짐 하바 데뷔전 승리
“Are you ready for some football?”
본격적인 NFL 시즌이 개막됐다. 지난 8일 뉴올리언스 세인츠-그린베이 패커스전의 스페셜게임으로 선을 보인 NFL은 11일 크고 작은 이변속에서 시즌 1주차 개막전이 벌어졌다. 쿼터백 페이튼 매닝이 빠진 인디애나폴리스 콜츠는 휴스턴 텍산스 원정에서 34-7로 참패해 우려가 현실로 드러났다.
매닝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부랴부랴 2년 계약을 맺은 베테랑 케리 콜린스는 첫 번째 스냅부터 색을 당하며 불길한 조짐을 보이더니 텍산스의 수비에 완전히 막혔다. 콜린스는 승부가 완전히 기운 4쿼터에 레지 웨인에게 6야드 터치다운 패스로 체면을 세웠다. 텍산스는 퍼스트다운에서 26-15로 압도적인 우위를 과시했다.
#볼티모어 35-7 피츠버그
두 팀은 AFC 북부지구의 라이벌로 홈경기에서는 절대로 패할 수 없는 앙숙이다. 양 팀은 막강 수비 위주의 컬러가 비슷한 팀. 그러나 2011시즌 스틸러스에게 원정 개막전은 참담함을 맛본 치욕의 승부였다.
쿼터백 벤 로슬리스버거가 3개의 인터셉트를 당하고 전체 7개의 턴오버로 자멸했다. 더구나 ‘스틸커튼’으로 통하는 수비진은 레이븐스 러닝백 레이 라이스에게 107야드 러싱을 허용하며 공수에서 완패를 인정했다. 레이븐스 쿼터백 조 플라코는 3개의 터치다운을 성공했다.
#샌프란시스코 33-17 시애틀
49ers의 짐 하바 감독과 시혹스 피트 캐롤 감독은 사이가 좋지 않은 편. 팩10 스탠포드와 USC 때도 으르렁거렸다. 하바가 올해 49ers의 신임 감독으로 데뷔하면서 프로 무대에서 재회했다. 캔들스틱 파크에서 벌어진 두 감독의 프로 첫 번째 만남은 홈팀의 완승으로 끝났다.
2쿼터에 3개의 필드골로 시혹스 수비를 두드린 뒤 쿼터백 알렉스 스미스의 1야드 터치다운 런으로 스코어를 16-0으로 벌려 놓으면서 승기를 잡았다. 하바의 기분좋은 프로 데뷔 승리.
#샌디에고 24-17 미네소타
차저스를 이끄는 노브 터너 감독의 취약점은 시즌 초반에 약하다는 점이다. 전반기와 후반기가 뚜렷하게 구분된다. 바이킹스 유니폼을 입고 처음 출전한 도너번 맥냅과의 경기를 역전에 성공시켜 마수걸이 승리를 거둔 것은 그래서 매우 의미가 있다.
쿼터백 필립 리버스가 건재한 차저스는 올해 AFC 수퍼보울 진출 후보로 꼽힐 정도로 공격과 수비가 안정돼 있다. 오프시즌 워싱턴 레드스킨스에서 미네소타 바이킹스로 이적한 맥냅은 고작 39야드 패스 전진에 터치다운 1, 인터셉트 1개로 부진했다. 리버스는 335야드 패스를 전진하면서 터치다운 인터셉트 각각 2개씩을 기록했다.
<문상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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