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 정상회담차 방미길에 방문 가능성 ‘솔솔’
이명박 대통령이 오는 10월 13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워싱턴 DC를 방문하는 가운데, 이번 방미기간 중 시카고에 들릴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008년 취임이후 뉴욕과 워싱턴 DC를 여러차례 방문하면서 귀국길이나 주 목적지 도착전 다른 도시 한곳을 선택해 방문해오고 있는데, 그동안 LA, 시애틀 등은 방문했으나 미 3대 도시인 시카고와는 별다른 인연이 없었다. 지난 2009년 6월 한미정상회담차 방미했던 이 대통령이 시카고를 방문할 것으로 유력시됐었으나 당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갑자기 서거한데다 북한이 2차 핵실험을 강행하는 등 국내외적으로 정세가 불안해 무산된 바 있다.
일부 시카고 한인들은 이 대통령이 지난달 22일에는 뉴욕 방문후 귀국길에 시카고보다 한인사회 규모가 작은 시애틀을 방문한데다, 지금껏 대통령의 방문지가 동부와 서부에 국한됐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에는 시카고 차례일 가능성이 높다며 기대감을 표출하고 있다. 전해진 바에 따르면 청와대측은 이 대통령이 이번 방미기간 중 정상회담을 마치고 방문할 도시로 시카고, 애틀란타, 샌프란시스코 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김종갑 한인회장은 지난 26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이 대통령으로부터 시카고 방문 가능성을 언급하는 듯한 얘기를 들었다고 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 회장은 “이 대통령께서 뉴욕을 방문 중이던 지난 21일, 뉴욕총영사관 주최로 열린 동포간담회에 참석했다. 뉴욕 한인회가 뉴욕 총영사관측에 나를 추천해 초청이 됐다”면서 “그렇지 않아도 대통령께서 시카고에 찾아주시길 바라고 있던 중 이번 기회에 말씀이라도 한번 건네보자는 생각으로 동포간담회에 참석했다”고 말했다. 그는 “동포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에게 인사를 드리면서 ‘시카고 한인회장입니다’라고 소개하자 반기시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시카고도 꼭 방문해 주시길 바란다’고 요청을 드리자 ‘빠른 시일내에 만나게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대통령과 대화를 나눈 후의 느낌이나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주변분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90%정도는 이번에 시카고를 방문하실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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