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의 2번째 골을 터뜨린 카카(왼쪽)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환호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 아약스에 3-0 완승
바이에른 뮌헨도 맨시티 꺾고 2연승
2011-12 유럽 챔피언스리그 라운드업
챔피언스리그 9회 우승에 빛나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명가 레알 마드리드가 네덜란드의 명문 아약스 암스테르담을 3-0으로 완파하고 통산 10번째 우승을 향해 산뜻한 2연승 스타트를 끊었다.
27일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보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대회 조별리그 D조 경기에서 레알마드리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선제골을 터뜨린 뒤 오랜만에 선발로 나선 카카가 추가골을 뽑아내고 카림 벤제마의 쐐기골을 어시스트하는 활약에 힘입어 까다로운 상대로 여겼던 아약스를 가볍게 제압했다. 4번이나 유럽 챔피언에 오른 전통의 팀 아약스(1무1패)는 이날 슈팅 19-13, 코너킥 6-1로 앞서는 등 경기 내용면에선 레알 마드리드에 전혀 뒤지지 않았으나 가장 결정적인 골 결정력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한 수 아래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25분 호날두가 벤제마의 크로스를 받아 선취골을 뽑아냈고 41분에는 카카가 호날두의 패스를 받아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기세가 오른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4분만에 카카의 패스를 받은 벤제마가 리드를 3골차로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끝냈다. 같은 조의 올림피크 리옹(프랑스)은 크로아티아의 디나모 자그레브(2패)를 2-0으로 꺾고 1승1무를 기록, 조 2위로 나섰다.
A조의 바이에른 뮌헨(독일)도 난적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를 2-0으로 꺾고 2연승으로 출발했다. 뮌헨은 프리미어리그의 강호 맨시티를 맞아 전반 38분과 45분 마리오 고메스가 연속으로 맨시티 골키퍼가 쳐낸 리바운드를 골로 연결해 2-0으로 승리하며 조 선두자리를 굳게 했다. 맨시티는 이날 패배로 1무1패를 기록하며 조 3위로 밀렸고 이날 비야레알(스페인)을 2-0으로 꺾은 나폴리(이탈리아)가 1승1무로 뮌헨에 이어 조 2위로 올라섰다.
B조에서는 세뇰 귀네슈 전 FC서울 감독이 지휘하는 트라브존스포르(터키)가 릴(프랑스)과 1-1로 비겨 1승1무를 기록하며 B조 선두 자리를 지켰고 인터밀란(이탈리아)은 CSKA 모스크바(러시아) 원정에서 짜릿한 3-2 승리를 거두고 1승1패로 조 2위로 올라섰다. 1차전 홈경기에서 트라브존스포르에 덜미를 잡힌 인터밀란은 이날 전반 6분과 23분 연속 득점으로 2-0으로 앞서다가 전반 종료직전과 후반 22분 CSKA에 연속골을 내줘 위기에 몰리는 듯 했으나 24분 교체멤버 마우로 사라테가 결승골을 터뜨려 기사회생했다.
한편 FC바젤(스위스)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원정에서 3-3 무승부를 이끌어낸 C조에서는 벤피카(포르투갈)가 오텔룰 갈라티(루마니아)를 1-0으로 따돌리고 바젤과 벤피카가 1승1무로 동률을 이뤘으나 다득점에서 앞선 바젤이 1위, 벤피카가 2위가 됐고 맨U는 3위로 밀렸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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