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세레소 오사카와의 경기에서 4골을 터뜨린 이동국은 처음으로 조광래호에 발탁됐다.
부상으로 빠진 김보경 대타로 발탁
박주영 측면-이동국 원톱체제 시험
‘라이언 킹’ 이동국(전북)이 조광래호에 처음으로 승선했다.
대한축구협회는 30일 조광래 감독이 코뼈 부상으로 빠진 김보경(세레소 오사카)을 대신할 선수로 이동국을 뽑았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동국은 오는 7일 예정된 폴란드와의 평가전(서울 월드컵경기장)과 11일 아랍에미리트(UAE)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3차예선 3차전(수원 월드컵경기장)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조 감독은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그동안 이동국의 발탁 여부를 놓고 고심을 많이 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김보경이 다치면서 기존 공격수와 다른 성격의 스트라이커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이동국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조 감독은 지난해 8월 대표팀 감독에 취임한 뒤 대표 선수를 선발하면서 이동국은 자신이 추구하는 축구와는 거리가 있다는 이유로 발탁하지 않았다. 이동국은 이번 시즌 K리그에서 14골-14도움을 기록하는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특히 최근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는 세레소 오사카를 상대로 4골을 터트리는 최고의 골 감각을 보여줘 조 감독의 마음을 움직였다.
조 감독은 “이동국의 최근 골 감각이 상승세일 뿐만 아니라 사정권에서 움직임이 날카롭고 스스로 기회를 잘 잡아내고 있다”며 “문전에서도 ‘주워 먹기’ 골이 아니라 기회를 만들어 골을 넣고 있다. 최강희 감독이 조련을 잘 했다”고 평가했다. 계속해서 그는 “무엇보다 선수 본인이 대표팀에서 뛰겠다는 의지를 확인하는 게 중요했다”며 “오늘 서정원 코치를 보내 이동국과 면담을 하게 했다.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확인하고 대표로 뽑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 감독은 이동국의 포지션에 대해선 “원톱이나 처진 스트라이커로 활용할 수도 있다”며 “박주영(아스날)이 좌·우 측면 날개로 나설 수 있는 만큼 원래 포지션인 최전방 공격자원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4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훈련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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