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스 선발 데이빗 프라이스(왼쪽)는 ALDS에서만 3번 연속 레인저스에 패했다. / 레인저스 백업 내야수 에스테반 저맨(오른쪽)이 역전포를 날리고 들어온 동료 캐처 마이크 나폴리를 반기며 환호하고 있다.
작년까지 합쳐 ALDS서만 3번 연속
레이스 좌완 프라이스 꺾고 2승1패
AL결승 복귀 1승 앞
텍사스 레인저스가 탬파베이 레이스를 제치고 아메리칸리그 결승무대 복귀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준우승팀인 레인저스는 3일 적지에서 벌어진 아메리칸리그 플레이오프 1회전 디비전 시리즈(ALDS·5전3선승제) 3차전에서 4-3으로 신승, 2년 연속 레이스를 꺾고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LCS·7전4선승제)에 오르기 직전이다.
레인저스가 2승1패로 앞선 시리즈의 4차전은 4일 같은 장소에서 레인저스 좌완 맷 해리슨(14승9패·방어율 3.39) 대 레이스 우완 루키 제레미 헬릭슨(13승10패·2.95)의 대결로 펼쳐진다.
6회까지는 레이스가 1-0으로 앞섰다. 하지만 레이스 선발 데이빗 프라이스는 지난해 ALDS에서도 2패를 당하는 등 레인저스를 단 한 번도 꺾은 적이 없는 왼손투수로 결국 7회를 무사히 넘기지 못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LA 에인절스가 떠나게 내버려둔 캐처 마이크 나폴리가 2점짜리 한 방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올해 AL 서부지구 레이스는 나폴리가 에인절스에서 빠져나가 레인저스에 합류한 차이로 승부가 갈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에인절스 캐처들이 하나 같이 제구실을 못한 반면 나폴리는 정규시즌에도 3할 넘는 타율에 홈런 30개의 맹활약을 펼치며 레인저스의 디비전 우승에 한몫 단단히 했기 때문이다. 에인절스는 올해 3할 타율을 친 타자도, 홈런 30개를 친 타자도 없었다.
7회초 한꺼번에 4점을 얻어맞고 뒤집힌 레이스는 곧바로 반격에 나서 1점을 만회했고, 8회말 신인 외야수 데즈먼드 제닝스가 경기 두 번째 솔로홈런을 날리며 4-3까지 쫓아갔다. 그러나 레인저스는 클로저 네프탈리 펠리스가 나서 마지막 아웃 4개를 잡아내며 철문을 내렸다.
레인저스는 지난해 ALDS에서도 탬파베이에서 3승을 거둔 것까지 합쳐 적지에서 ALDS 역사상 3번째로 긴 4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레인저스의 승리투수는 일본프로야구까지 거친 콜비 루이스였다. 루이스는 이날 6이닝을 1안타 실점(2볼넷 6삼진)으로 깔끔하게 막았다.
<이규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