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산 제품들의 가격까지 지속적으로 올라 미용재료, 잡화, 세탁 등 한인업계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미용재료업계의 경우 근래들어 인기 품목인 가발의 가격이 15% 정도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미용재료상협회 김종선 대표는 “인모로 제작된 중국산 가발의 가격이 불과 한달새 15% 정도가 올랐다. 그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중국내 경제 사정이 옛날보다 나아지며 인모를 팔겠다고 나서는 사람들도 감소해 제품 생산량이 주는 것이 원인 중 하나”라고 전했다. 그는 “도매로 들여오는 가격이 올라가면 소매업소도 가격을 올려야 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주위 경쟁업소들과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해결점을 찾는 노력이 필요한데 사실상 그러기는 어려운 실정이어서 이렇다 할 대책도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잡화업계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박영식 전 한인상우협의회 회장은 “중국산 물건의 가격은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 중국산 의존도가 높은 업계 입장에선 당연히 부담된다. 더구나 경기가 좋지 않은 시점에서는 그 부담이 더욱 무겁게 느껴진다. 하루 빨리 경기가 회복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탁업계의 경우 중국산 행어 가격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는데다 근래에는 퍽 가격까지 올라가 이중고를 겪고 있다. 세탁협회 이창훈 이사장은 “행어의 경우 5~6년전에 비해 50%나 가격이 뛰었다. 퍽 역시 해마다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는데 근래에는 갤런당 30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세탁인들의 부담이 크다. 경제 정상화가 절실하다”고 전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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