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장 11회말 크루즈 끝내기 만루홈런…
▶ 7-3으로 디트로이트 뿌리치고 2연승
연장 11회 넬슨 크루즈(왼쪽)가 끝내기 만루포를 날린 순간 레인저스 동료들이 덕아웃에서 뛰어나오며 환호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는 12-3으로 받아쳐 밀워키와 1승1패
텍사스 레인저스가 연장 11회 만루 포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따돌리고 2연승,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에 절 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서부지구 1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 한 레인저스는 10일 텍사스주 알링턴 볼파크에서 중부지구 챔피언 타이거스 를 7-3으로 꺾고 7전4선승제 아메리칸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LCS)에서 먼저 2승을 올렸다.
7회 솔로홈런으로 3-3 동점을 만든 넬슨 크루즈가 연장 11회 만루홈런까지 날리며 레인저스의 연승 을 책임졌다. 전날 폭우 경보 탓에 하루 휴식을 취한 뒤 열린 경기에서 먼저 포문을 연 것은 레인저스였다. 1회말 1사에서 엘 비스 앤드루스가 타이거스 우완 선발 맥스 셔저를 상대로 중전 안타로 출루 하자 주포 자시 해밀턴이 좌월 2루타 로 주자를 불러들여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2사 2루에서 에이드리언 벨트레 가 우월 2루타를 날려 레인저스가 2-0 으로 앞섰다. 하지만 타이거스는 0-2로 뒤진 3회 미겔 카브레라의 2루타와 빅터 마르티 네즈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라이언 레이번이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긴 3점 홈런을 터뜨려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타이거스는 7회 레인저스 선 두타자 크루즈에게 솔로홈런을 맞아 그 리드를 지키는데 실패했다. 양 팀 모두 9회에 경기를 끝낼 기회 를 놓쳤다. 타이거스는 9회초 2사 만루 에서 빅터 마르티네즈가 유격수 뜬공 으로 잡혀 기회가 무산되고 말았다. 레인저스 역시 9회말 무사 만루의 황금 찬스에서 데이빗 머피가 좌익수 방면 얕은 뜬공으로 잡히고, 밋치 모얼랜드 가 1루수 앞 병살타(1루수→포수→1루 수)에 말려들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레인저스는 연장 11회말 다 시 한 번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고 이때는 크루즈가 화끈한 한 방으로 승 부를 갈랐다. 타이거스의 5번째 투수 라이언 페리의 4구째 몸쪽 슬라이더가 뜬 기회를 놓치지 않고 크루즈가 끝내 기 만루포로 연장전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3차전은 11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 카파크에서 벌어진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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