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방콕에서 열린 2011 세계 AIDS 백신 회담에 참가한 미 국방부 소속의 과학자들을 이끌며 사상최초로 효능이 검증된 에이즈백신을 개발한 하와이 출신의 3인방이 주목을 받고 있다.
하와이 출신으로 UH 비상임 교수를 겸하고 있는 미 국방부 HIV 연구 프로그램의 제롬 김 부국장(1977년 푸나후 고교, 1980년 UH 졸업)과 넬슨 마이클 국장(1975년 푸나후 고교), 그리고 산하부서인 임상연구과의 멀린 롭(1973년 래드포드 고교) 차장 등이 이번 에이즈백신 개발의 주역이다.
이들 3인방은 2003년부터 2006년까지 RV 144 프로그램(이미 실패한 2종의 백신을 혼합해 개발한 신약 프로그램)에 참여해 당시 임상실험에 참여한 태국의 1만6,000여 명 중 31%에 해당하는 숫자의 감염을 막는데 성공했으나 2009년 발표한 보고서를 접한 주류학계는 결과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다며 효능을 인정치 않은바 있다.
한편 이번에 발표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이들은 HIV 바이러스의 외피를 둘러싸 바이러스의 확산을 저지할 수 있는 항체를 개발하는데 성공했고 또한 체내의 다른 항체들의 활동을 방해할 수도 있는 특정 항체들을 구분해 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 연구는 태국에서 발견된 특정 변종의 HIV 바이러스에 국한되는 것으로 알려져 학자들은 향후 3년간 HIV 바이러스가 극성을 부리고 있는 태국과 남아프리카에서 보다 완전한 임상실험을 통해 백신의 효능을 끌어올려 일반인들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제롬 김 HIV 연구 프로그램 부국장은 보다 방대한 실험이 성공을 거두더라도 자료를 분석하고 정부의 승인을 얻는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백신이 상용화 되려면 10년은 더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2010년 보고서에 의하면 세계에는 3,400만 명 이상이 에이즈 발병의 주 원인인 HIV 바이러스에 감염된 상태로 알려졌고 미국 내에만 100만 명 이상이 감염자로 확인된 상태이다.
또한 미국 정부가 세계 HIV 치료 프로그램을 위해 부담하고 있는 비용은 연간 70억 달러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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