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대통령은 현대모비스 디트로이트 공장도 방문
GM공장을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이 오바마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연설을 하고 있다.
미국을 국빈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4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있는 제너럴모터스(GM) 자동차공장을 방문했다.
이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은 GM공장을 함께 시찰한 뒤 약식 기자회견을 통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경제적 이익과 일자리 창출 효과를 설명했다. 미국 대통령이 외국 국가원수와 지방도시를 함께 방문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디트로이트는 GM과 크라이슬러ㆍ포드 등 자동차 제조사 `빅3’가 모여 있는 미국 자동차 산업의 본고장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한미 양국의 통상관계가 균형돼 있다면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은 양국 모두에 `윈-윈(win-win)’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는 또 "한미간 경제관계가 더욱 밀접해 질수록 양국 모두에 더욱 많은 일자리와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전하고 "한국은 우리에게 파는 만큼 우리로부터 많은 물건을 산다. 이는 공정하고 자유로운 통상이란 어떻게 되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의 대우자동차를 GM이 인수하고 GM코리아가 다시 GM의 자동차 개발을 도운 것을 예로 들면서 양국간 밀접한 경제관계가 "정말 모두에게 윈-윈"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디트로이트에 진출한 한국 자동자부품 업체인 현대모비스 공장을 방문했다. 이 대통령은 전호석 현대모비스 사장과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등 현대차 그룹 임원들과 함께 공장을 시찰한 뒤 공장 직원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현대모비스 공장은 한국이 자본을 투자해 설립하고 미국 현지 인력들에 의해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양국 경제 협력의 모범사례"라며 "양국 자동차 업계가 서로의 제품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상생의 길을 모색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이어 "한미 양국이 FTA를 통해 경제동맹 관계로 한 단계 더 발전하는데 있어 현대모비스와 크라이슬러의 견고한 협력 관계가 핵심적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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