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러 4개로 자멸한 브루어스에 7-1
▶ NLCS 3승2패로 유리한 고지 올라
카디널스의 거포 알버트 푸홀스가 6회 브루어스 선발 잭 그랜키를 강판시킨 적시타를 터뜨리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NLCS(내 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에서 에러 4개를 범하며 자멸한 밀워키 브 루어스를 7-1로 완파하고 시리즈 3승 2패 리드를 잡았다.
시즌 마지막 날 극 적으로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따냈던 카디널스는 이로써 밀워키 원정으로 펼쳐지는 다음 두 경기에서 1승만 보 태면 팀 역사상 18번째 월드시리즈에 나가게 된다.
14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테디엄에 서 벌어진 시리즈 5차전 경기에서 카 디널스는 2회 야디에어 몰리나의 2 루타와 브루어스 3루수 제리 헤어스 톤 주니어의 실책으로 3점을 선취, 기선을 제압한 뒤 불펜진의 완벽한 계투를 타고 시리즈의 중대한 고비인 5차전을 승리하는데 성공했다.
올 시즌 홈경기에서 7할이라는 메이저리 그 최고의 승률(57승24패)을 올린 브 루어스가 시리즈 6, 7차전을 홈구장 밀러팍에서 치르는 상황에서 카디널 스에겐 이날 경기는 사실상 배수진 을 친 일전이었다. 브루어스는 에이스 잭 그랜키를 선 발로 내세워 카디널스를 벼랑 끝으 로 밀어넣으려 했으나 허술한 디펜스 에 발목이 잡히고 말았다.
카디널스 는 2회말 1사 1, 2루에서 몰리나가 우월 2루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뽑은 뒤 2사후 선발투수인 9번타자 하이 메 가르시아의 땅볼타구를 3루수 헤 어스톤 주니어가 가랑이 사이로 빠뜨 린 덕에 2점을 보태 3-0으로 달아나 며 승리를 예감했다.
카디널스는 이 어 4회에도 선두 2명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 3루 에서 가르시아의 숏땅볼로 4-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브루어스는 5회초 3안타를 묶어 마 침내 1점을 만회했으나 카디널스의 토 니 라루사 감독은 승리투수 자격에 원 아웃을 남긴 선발 가르시아를 주저없 이 내리고 옥타비오 도텔을 투입, 브루 어스의 강타자 라이언 브론을 삼진으 로 돌려세우고 불을 껐다.
카디널스는 6회 브루어스 숏스탑의 실책으로 잡은 기회에서 알버트 푸홀스의 적시타로 1 점을 보탠 뒤 8회에도 상대 에러에 편 승, 맷 할러데이의 2타점 적시타로 승 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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