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시리즈 5차전 세인트루이스에 4-2 역전승...시리즈 전적 3승2패
텍사스 레인저스가 구단 역사상 첫 월드시리즈 타이틀에 1승 앞으로 바싹 다가섰다.
작년에도 월드시리즈 무대에 올랐지 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패해 구 단 사상 첫 우승의 꿈을 이루지 못했 던 레인저스는 24일 텍사스주 알링턴 의 레인저스 볼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 그 결승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 5차전 에서 8회말 캐처 마이크 나폴리의 결 승 2타점 2루타에 힘입어 내셔널리그 챔피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4-2 로 물리쳤다.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앞 선 레인저스는 이제 남은 두 경기에서 1승만 거두면 1961년 팀 창단 이후 50 년 만에 무관의 한을 풀게 된다.
전날 4차전에서 쐐기 3점 홈런을 날 려 영웅이 됐던 전 LA 에인절스 캐처 나폴리가 이틀 연속 승리의 일등공신 이 되며 강력한 시리즈 MVP 후보로 떠올랐다.
팽팽한 투수전 속에 기선을 잡은 것 은 카디널스였다. 2회초 1사 1, 2루에서 캐처 야디어 몰리나의 좌전 안타로 선 취점을 뽑았고, 다음 타자 스킵 슈메이 커의 땅볼을 틈타 랜스 버크만이 홈을 밟으며 추가점을 올렸다.
하지만 ‘파워 레인저스’는 솔로 홈런 두 방으로 가볍게 타이를 이뤘다. 카디 널스 에이스 크리스 카펜터를 상대로 3회말 밋치 모얼랜드의 왼손 방망이 가 번쩍, 우월 솔로포로 한 점을 만회 한 후 6회말에는 에이드리언 벨트레의 오른손 방망이가 터지며 승부를 원점 으로 돌렸다. 그리고는 8회말에 승부를 뒤집었다.
레인저스는 2-2 동점이던 8회말 선 두타자 마이클 영이 우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넬슨 크루즈가 고 의4구, 데이빗 머피가 2루수쪽 내야 안 타로 출루하며 1사 만루 찬스를 잡았 다. 레인저스는 이때 타석에 들어선 나 폴리가 볼카운트 1-1에서 우중간을 가 른 통렬한 2루타를 날리며 4-2로 앞섰 다.
카디널스는 9회초 첫 타자 앨런 크 렉이 몸맞는 공으로 나갔지만 3번 앨 버트 푸홀스가 헛스윙 삼진을 당하는 사이 2루로 뛰던 크렉마저 아웃돼 마 지막 기회를 날리고 말았다. 카디널스는 에이스 카펜터(7이닝 6 안타 2볼넷 4삼진)가 마운드에 오른 경 기에서 패한 타격이 크다. 전력상 열세 인 카디널스에게는 카펜터가 나선 1차 전과 5차전 승리를 못 박는 게 필수적 이었다.
카디널스는 그나마 나머지 경기는 모두 세인트루이스 안방에서 치른다는 점이 위안이다. 6차전은 26일 세인트루 이스 부시스테디엄에서 카디널스 좌완 하이미 가르시아 대 레인저스 콜비 루 이스의 2차전 맞대결로 벌어진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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