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에 허가 신청
오말리 전 구단주 재매입 의사 밝혀
메이저리그가 프랭크 맥코트 LA 다저스 구단주의 ‘항복’을 받아냈다. 결국에는 경매로 다저스를 매각키로 합의, 법원의 허가를 요청했다.
메이저리그와 다저스가 2일 발표한 공동 성명서에 따르면 다저스 구단과 다저스테디엄, 주차장과 인근 부동산, 그리고 중계권이 모두 공식 매물로 나온다. 맥코트가 지난 2004년 4억2,100만달러에 매입한 다저스의 현재 전체 가격은 10억달러 안팎으로 예상되고 있다.
맥코트 구단주는 그 동안 중계권 판매를 통해 재정난을 해결할 수 있다며 중계권 경매를 승인해 줄 것을 파산법원에 요청하며 끈질기게 버텨왔고, 메이저리그는 그래봤자 맥코트 구단주가 그 돈의 대부분을 개인적인 용도도 유용할 것이라며 이를 막고 법원에서 강제 매각 요청으로 맞서왔다.
다저스를 절대 팔지 않고 아들들에게 물려주겠다고 버티던 맥코트 구단주의 태도가 바뀐 이유는 간단하다. 이혼에 따른 재산 분배 때문에 중계권‘ 전투’에서 이겨도 파산‘ 전쟁’에서는 패할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이다. 맥코트는 지난 9월 전 부인 제이미 맥코트와 1억3,000
만달러‘ 위자료’에 합의한 상태다.
다저스는 맥코트가 팀을 인수한 뒤 4차례나 플레이오프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지만 이혼 소송 도중 이들 부부가 다저스 재산을 담보로 1억달러나 빼다쓰고 구단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초호화판 생활을 유지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인심을 잃었다. 다저스는 올해 관중이 지난해에 비해 약 21%나 감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다저스의 새로운 구단주 후보로는 피터 오말리 전 다저스 구단주와 NBA의 마크 큐반 달라스 매브릭스 구단주, 남가주 수퍼마켓 업계의 거물론 버클 등이 떠올랐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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