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해 3명은 다저스 역사상 처음
▶ 이치로는 11년 연속 수상 ‘불발’
NL에서는 커쇼(윗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몰리나, 보토, 필립스, 튤로위츠키, 이티어, 켐프, 파라, 폴랑코가 골드글러브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플레이오프에도 못 오른 팀에 ‘최고 선수’도 많다. 클레이튼 커쇼와 맷 켐프가 각각 내셔널리그(NL)의 강력한 최우수 투수(사이 영)와 최우수 선수(MVP) 상 후보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포지션별 최우수 수비수를 뽑은 골드글러브 수상자 명단에도 LA 다저스 선수가 가장 많아 눈길을 끈다.
아메리칸리그(AL)도 마찬가지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보스턴 레드삭스에 ‘최고 수비수’가 가장 많았다.
한 시즌 나란히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다저스 ‘트리오’는 커쇼(투수), 켐프(센터필더), 안드레 이티어(라이트필더)가 구단 역사상 처음이다. 레드삭스는 1루수 에이드리언 곤잘레스, 2루수 더스틴 페드로야, 외야수 저코비 엘스버리가 뽑혀 1979년 릭 벌리슨(숏스탑)-드와이트 에븐스(외야수)-프레드 린(외야수) 트리오 이후 32년 만에 다시 3명이 동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왼손투수 커쇼와 왼손타자 이티어는 1일 발표된 골든글러브 수상자 명단에 커리어 처음으로 포함됐다. 켐프는 2009년에 이어 두 번째 ‘황금장갑’을 꼈다.
월드시리즈 챔피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캐처 야디어 몰리나는 4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NL에서 4년 연속 수상 캐처는 찰스 잔슨(1995~98) 이후 처음이다.
NL의 다른 수상자들은 신시내티 레즈 1루수 조이 보토와 2루수 브랜든 필립스(4년 만에 3번째), 콜로라도 로키스 숏스탑 트로이 튤로위츠키(2년 연속), 필라델피아 필리스 3루수 플라시도 폴랑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외야수 허랄도 파라 등이다.
AL 골드글러브 수상자는 투수 마크 벌리(시카고 화이트삭스)만 빼고 모두 새로 바뀌었다. 벌리는 3년 연속 수비가 가장 좋은 투수로 인정받았지만 캐처는 맷 위터스(볼티모어 오리올스), 1루수는 곤잘레스, 2루수는 페드로야, 3루수는 에이드리언 벨트레(텍사스 레인저스), 숏스탑은 에릭 아이바(LA 에인절스), 외야수는 엘스버리, 알렉스 고든(캔사스시티 로열스), 닉 마케이커스(오리올스) 등 지난해 명단에는 없었던 선수들이다.
AL은 스즈키 이치로(시애틀 매리너스)와 데릭 지터(뉴욕 양키스) 등의 탈락이 눈에 띈다. 추신수(클리블랜드 인디언스)도 뽑히지 않았다. 특히 이치로는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탈락, 10년 연속 수상 행진에 브레이크가 걸리며 메이저리그 신기록 수립이 무산됐다.
한편 골드글러브 수상자는 메이저리그 코칭스태프의 투표로 결정됐고, 벨트레와 곤잘레스는 소속 구단과 계약상 10만달러, 아이바와 마케이커스는 7만5,000달러 보너스를 챙길 것으로 알려졌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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