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38)가 내년 한국 프로야구 무대에서 뛸 수 있을지는 결국 내달 열릴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회에 서 결정될 전망이다. KBO 이사회 구성원인 프로야구단 사장들은 8일 간담회를 통해 박찬호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일부 사장 들이 참석하지 못해 본격적인 논의는 다음달 이사회로 미뤄졌다.
지난 2일 각 구단 단장들이 참석하는 KBO 실행 위원회 회의에선 박찬호를 내년부터 국 내 연고 구단인 한화 이글스에서 뛰게 하는 데에 공감대가 형성된 바 있다. 정승진 한화 사장은 “삼성 라이온 즈의 우승을 축하하고 올 한해를 되돌 아보는 자리였다.
게다가 몇몇 분은 참 석하지 못해서 박찬호와 관련해 논의 하고 무언가를 결정할 자리는 아니었 다”면서“ 다음 달 KBO 이사회에서 제 대로 이야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다만 박찬호 건에 대해 잠깐 언급은 있었는데 크게 반대하는 분은 없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화는 연고 출신인 박찬호를 영입하 려고 KBO 규약에 예외 규정을 허용해 달라고 요구해왔다. KBO 규약에 따르면 박찬호가 한국 프로무대에서 뛰려면 내 년 8월 열릴 2013년 신인드래프트에 참 가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렇게 되면 한화가 우선지명권을 행사해서 박찬호 를 뽑아도 이듬해부터나 뛸 수 있어 박 찬호는 내년 1년을 꼬박 쉬어야 한다.
따라서 이번 특별 조항은 박찬호가 드래프 트를 거치지 않고 바로 한화에서 뛰는 것을 허용하는 것에 맞춰져 있다. 일단 전체적인 분위기는 박찬호가 내년 한화에서 뛸 수 있도록 허용하자 는 쪽으로 굳어졌으나 한화가 그를 위 해 신인지명권을 포기해야 한다는 등 구체적인 방법론에는 구단 간 미묘한 입장 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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