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탑 랭커 8명이 출전한 가운데 20일 영국 런던에서 막을 올린 ATP(세계남자프로테니스)투어 시즌 피날레 ATP 월드투어 파이널스 첫날 경기에서 세계 2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사진)과 3위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모두 3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힘겨운 서전 승리를 따냈다.
런던 O2 아레나에서 벌어진 대회 B조 첫 경기에서 다펜딩 챔피언으로 이 대회 6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페더러는 세계 6위 조-윌프리드 송가(프랑스)를 6-2, 2-6, 6-4로 따돌리고 첫 승을 따냈다.
이어 벌어진 경기에서 나달은 이번 대회에 처녀 출전한 세계 8위 마디 피시를 맞아 첫 세트를 6-2로 가볍게 따냈으나 2세트를 3-6으로 내줘 최종 3세트로 끌려간 뒤 마지막 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간신히 피시를 뿌리치는데 성공했다.
페더러와 나달은 오는 22일 B조 2차전으로 통산 26번째 맞대결을 펼치는데 페더러는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서 나달을 꺾었으나 올해는 3차례 대결에서 모두 패했다.
한편 대회 A조는 21일 세계 4위 앤디 머리(스코틀랜드) 대 5위 다비드 페레르(스페인),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대 7위 토마스 베르디히(체코)의 대결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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