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국, 일본 등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87명의 이단연구 전문가들이 모여 조직한 세계한인기독교이단대책연합회(이하 세이연)의 미국대표회장에 김만풍 목사(워싱턴지구촌교회)가 선출됐다.
박형택 목사가 한국대표회장을 함께 맡고 있는 세이연은 지난달 9일 서울 신길동 소재 대림감리교회에서 창립 총회 및 제1회 세계대회를 열고 ‘정치적 외압이나 금권적 유혹을 배제한’ 신뢰성 있는 단체로 한국교회 보호에 앞장서겠다고 천명했다.
지난 해부터 일년 간의 준비 작업을 거쳐 설립된 세이연은 빌립보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송영선 목사도 공동대표로 참여하고 있으며 미주기독교총연합회 이단대책위원장 이종명 목사(뉴욕강성장로교회), 캔톤교회의 정이철 목사(진리수호목회자연대 대표), 진용식 목사(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회장) 등의 미주 한인 목회자들이 협력하고 있다.
기자회견에서 세이연은 작금의 이단 문제는 한국 뿐 아니라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한인교회의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 ▲이단 연구 및 자료를 필요로 하는 세계의 단체와 교회에 신뢰할만한 연구보고서와 자료 제공 ▲이단에 빠진 개인의 개종 상담과 함께 교회를 위한 예방차원의 교육 ▲관련 책자 출판 등의 활동을 펼쳐가겠다고 밝혔다. 또 세이연은 외부적으로 이단들의 공격적인 포교를 저지하는 것 외에 정통 기독교 내의 친이단 성향의 인사, 단체 언론을 강력 대응하겠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내부적으로는 이단 연구 기간을 6개월 이하로 하되 보고서 등을 채택할 경우 위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으로 이뤄지는 상임위원회 형식으로 운영하고 세이연 관계자들이 공적인 업무 외에 명칭과 직책을 남용하지 않도록 하는 등 공정성을 인정받는 단체가 되도록 할 방침이다.
현재 17개 이단 연구 단체가 가입해 있는 세이연은 최근 한국서 큰 논란이 되고 있는 신사도운동, 평강제일교회의 박윤식 목사, 다락방전도총회 등의 문제를 먼저 연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락방은 예장고신, 통합, 합동, 합신, 개혁, 고려 등 9개 교단이 이단으로 규정하고 있으나 한기총이 지난 9월22일 회원 증명서를 발급해 큰 반발을 샀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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