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 최고 입찰금액 5,170만 달러 제시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준우승팀인 텍사스 레인저스가 메이저리그 포스팅 역대 최고액으로 일본인 투수 다르비시 유(25)에 대한 협상권을 따냈다.
메이저리그는 19일 마침내 다르비시 유에 대한 입찰 결과를 발표했고, 승자는 5,170만달러를 베팅한 레인저스였다. 이는 지난 2006년 보스턴 레드삭스가 다이스케 마쓰자카와 협상권을 따내기 위해 내걸었던 5,111만1,111달러11센트 기록을 깬 금액이다.
히데오 노모의 전 에이전트 단 노무라와 미국의 안 텔렘을 공동 에이전트로 두고 있는 다르비시 유는 5년간 7,5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레인저스는 30일 내 계약서에 그의 사인을 받아내야 한다.
실패하면 다르비시 유는 일본 구단 니폰 햄 파이터스로 돌아가 1년 더 뛴 뒤 완전한 프리에이전트로서 협상권 공개입찰 포스팅 시스템을 거치지 않고 메이저리그 진출을 모색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레인저스는 공개입찰 금액을 물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레인저스는 에이스 C.J. 윌슨을 최근 디비전 라이벌 LA 에인절스에 빼앗겨 간판급 투수가 절실히 필요한 상태고, 다르비시 유 또한 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 오른 팀에 매력을 느낄 가능성이 높다.
클로저 네프탈리 펠리스를 다시 선발투수로 기용할 계획인 레인저스는 다르비시 유에서 데릭 홀랜드, 맷 해리슨, 콜비 루이스, 펠리스로 이어지는 로테이션을 구상 중이다.
미국 유학 시절에 만난 이란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다르비시 유는 지난해 232이닝 동안 탈삼진 276개를 쏟아내면서 안타와 볼넷은 각각 156개와 36개밖에 허용하지 않은 ‘괴물’이다.
일본프로야구 구단 감독직을 맡았던 경험이 있는 바비 발렌타인 보스턴 레드삭스 신임 감독에 따르면 다르비시 유는 이미 메이저리그 탑5 투수 수준이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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