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는 올해도 말씀과 기도의 칼을 들었다.
1월1일이 자주 돌아오지 않는 주일인 탓에 예배로 새해 첫날을 시작하는 기쁨을 누렸던 한인 교회들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특별새벽기도, 말씀 세미나, 금식 수련회 등 다양한 집회로 성도들의 신앙 훈련을 돕고 있다.
해가 바뀔 때마다 많은 한인교회들이 영성을 새롭게 하자는 취지로 실시하는 집회는 특별새벽기도회. 소위 ‘특새’라는 말로 줄여 부르는 이 집회는 일주일에서 혹은 40일까지 이어지는데 하루나 일 년 중 가장 귀한 시간을 십일조 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드리고 기도와 말씀을 생활화하는 연습을 한다는 의미가 있다.
워싱턴성광교회(임용우 목사)는 지난 2일 ‘축복의 설계도’를 주제로 신명기 강해 특새를 시작했다. 기간은 2월10일(금)까지 장장 40일. 새벽기도 대장정에 첫날 겁 없이 참여한 사람은 300명에 육박했고 그중에는 아이들도 많았다고 교회 홈페이지는 소개하고 있다. 시간은 월-금은 오전 5시, 토요일은 오전 6시. 거리 때문에 운전해 오기 어려운 성도들을 위해 인터넷으로 중계도 한다.(703)205-3900
와싱톤중앙장로교회(노창수 목사)도 2일 ‘새해를 주님께’라는 제목으로 제1예배실에서 신년특별새벽기도회를 시작했다. 6일(금)까지 이어지는 특새는 5시 15분에 시작하며 노창수, 박성호, 정준성, 정승대, 심창섭 목사가 설교를 교대로 하고 있다. (703)815-1200
온누리드림교회(이근호 목사)가 3일 시작한 신년 특새 및 금식기도회는 7일(토)까지 계속 되는데 장소는 애난데일 성전 본당. ‘승리자의 삶’을 주제로 여호수아, 야베스, 야곱, 바울, 다윗의 삶을 통해 어떤 자세를 신앙인들이 가져야 하는지 소개한다. 시간은 화-금 오전 5시, 토요일은 오전 6시. (571)213-9191
이밖에 벧엘교회(진용태 목사)가 7일(토)까지 오전 6시에 특새를 갖는 등 워싱턴 일원의 많은 한인교회들이 기도로 새 비전을 붙들고 있다.
“상상해 보십시오. 하나님의 은혜로 내가 일년 동안 얼마나 많이 성장할 수 있는지!”
휄로쉽교회의 김원기 목사가 성도들에게 주는 도전이다. 이것은 20일(금)과 21일 프레드릭 소재 홀리데이 인에서 열리는 금식 수양회 주제이기도 하다. 이틀동안 전 교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 집회에서 김 목사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강력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성경을 일 년에 한 번 통독하고’, ‘하루에 30분은 기도하는 습관을 가지며’, ‘일년에 한 번 전세계를 위해 기도하고’, ‘가능하면 단기 선교에 참여하고’, ‘헌금을 10% 정도 올리고’, ‘중장기나 장기 선교에 동참하는’ 꿈을 선포할 예정이다. (301)444-3100
아무리 읽어도 이해되지 않는 성경과 친해지는 비결을 알려주는 ‘성경해석 세미나’도 열린다.
워싱턴목양교회의 안성식 목사가 6일(금)부터 8일(일)까지 3일간 인도하는 세미나는 성경 해석의 원리를 배우는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첫날 저녁 8시에 성경 해석의 원리를 점검하고 이틀째인 7일 저녁 8시에는 상징이 뭔지, 8일 오후 3시에는 모형이란 어떤 것인지 배운다. (703)209-5996
워싱턴목회연구원은 16일부터 17일까지 카카폰 산장에서 ‘21세기 캘빈적 개혁주의의 역할’을 주제로 기독교 복음의 진정한 의미를 되짚는 세미나를 연다. 강사는 평택대학교 교수인 신현수 박사. 목회연구원의 신년 세미나도 매년 열리는 행사다. 등록비는 100달러. (703)203-5851
이밖에 미주성경통독선교회는 매년 첫날 실시하는 신약완독집회를 지난 2일 연 바 있다.
<이병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