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자 캘빈이 복음주의 형성에 끼친 영향을 알아보는 세미나가 웨스트 버지니아에 위치한 카카폰 주립공원(Cacapon Resort)에서 오는 16일부터 사흘간 열린다.
주최 단체는 워싱턴 지역 한인 목회자들로 구성된 ‘워싱턴 목회연구원(원장 노규호 목사)’. 강사는 평택대학교 신학교 조직신학 교수인 신현수 박사. 신 박사는 ‘21세기의 캘빈적 개혁주의의 역할’을 주제로 한 강의에서 성경이 말하는 복음의 정체를 확실히 보여줄 예정이다.
신년 세미나는 목회연구원이 한인 교계 및 목회자들을 위해 매년 이맘 때 연례적으로 개최하는 행사. 올해 특히 더 중요할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양광호 목사는 “교회에 침투하고 있는 ‘만인구원론(Universalism)’을 보라”고 지적한다. 소위 캘빈주의 신학 위에 서있다고 하는 장로교에서도 누구나 구원받을 수 있다는 보편주의 사상이 버젓이 수용되는 교계 풍토가 됐다. 믿음의 선조들이 목숨을 걸고 지키려 했던 진리가 무참히 훼손되고 있는데도 경고의 나팔을 부는 사람은 많지 않다. 청교도 신앙 위에 세워진 미국사회나 정계도 포스트모더니즘 풍조에 휩쓸려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바른 신앙을 찾으려면 종교개혁 당시와 마찬가지로 성경적 개혁이 절실하다. 모든 것이 급변하는 불확실의 시대에 답은 성경에 있기 때문이다.
원장 노규호 목사는 “캘빈주의를 다루지만 이것만을 부각시키자는 것이 아니라 복음주의 내에서 그 역할이 어떻게 중요한지를 배우기 때문에 교단과 신학 전통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열려있다”며 “많은 분들이 도움을 얻을 수 있도록 비용도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영국 글래스고우 신학대학원에서 조직신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신현수 교수는 한국복음주의조직신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한국개혁신학회 연구이사, 기독교시민운동단체 샬롬나비 재무이사 등을 맡고 있다.
한편 목회연구원은 세미나에 앞서 9일(월) 센터빌 소재 버지니아거광교회에서 부부동반으로 신년하례예배를 갖는다.
문의 (703)203-5851
주소 14641 Lee Hwy., # 109,
Centreville, VA 20120
<이병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