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가도 새해를 맞아 한인 작가들의 전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한인 화랑과 한인 작가들의 임진년 새해맞이 전시회를 소개한다.
■이준 개인전
이준 작가는 아직도 큰 충격으로 남아있는 학창시절 친구의 자살을 통해 사회구조 속의 개인과 사회의 비수평적이고 비균형적인 관계를 나타내고자 한다.
24일부터 내달 7일까지 맨하탄 첼시의 킵스 갤러리(511 West 25th Street)에서 열리는 개인전에서 흑백으로 구성한 구세대의 교복과 다채로운 빛을 내는 학생의 손 형상이 대조를 이루도록 해 억압과 자유를 동시에 제시한다. 작가는 시카고 미대에서 회화와 드로잉을 전공하고 크랜브룩 아트 아카데미에서 섬유 석사과정을 밟았다. 오프닝 리셉션은 26일 오후 6~8시. 212-242-4215
■ 타임스퀘어비주얼 그룹 사진전
다양하고 새로운 시각이 돋보이는 사진 그룹전 ‘감’(感, 느낌) 전시회가 이달 24일부터 30일까지 뉴저지 릿지필드 소재 갤러리 1&9(One Remsen Pl. Ridgefield)에서 열린다. 이 전시는 포토 저널리스트이며 사진작가로 활동중인 김재현 타임스퀘어 비주얼 대표가 기획한 제1회 타임스퀘어비주얼 디지털 사진교실 사진전으로 30인이 참여, 각자의 느낌을 표현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총 2,000여 작품중 엄선한 60점의 전시작들은 일반인들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시각이 돋보이는 작품들로 평범한 소재의 새로운 재발견을 잔잔한 감동과 함께 보여준다. 전시 오프닝 리셉션은 24일 오후 7시30분. 24일과 27일은 오후 9시까지 관람시간 연장. 201-945-8270
■김봉중 개인전
김봉중 개인전 ‘흔적’ 전시회가 내달 2일부터 19일까지 갤러리 1&9에서 열린다. 작가는 나무 등걸이나 버려진 나뭇가지 등 버려진 오브제를 이용해 해체된 이미지로서 흔적만 남아있는 존재의 숙명적인 모습을 담아낸 흔적 연작들을 보여준다. 오프닝 리셉션은 2월4일 오후 3~6시.오프닝 리셉션에는 오후 6시부터 윤동주의 시를 노래하는 밴드 ‘눈오는 지도’(Snowing
Map)의 작은 음악회도 열린다. 201-945-8270
■문리·스티브 히콕 2인전
문리의 믹스미디어 작품
맨하탄 첼시에 위치한 한인 화랑 ‘에이블 파인 아트 갤러리는 내달 2일부터 22일까지, 한인 추상 작가 문 리와 스티브 히콕 2인전을 연다. 두 작가는 자연이라는 공통된 주제에서 그들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보여준다. 문리 작가는 적색을 중심으로 청, 녹, 황색의 깊고 풍부한 색채를 이용하여, 자신의 감성을 강렬하게 표현한다. 스티브 히콕은 그의 최근 연작인 ‘대지‘(The Earth)를 선보인다. 전시 오프닝은 2월2일 오후 6~8시.212-675-3057
■윤희섭 설치전
윤희섭의 벽면 설치작 ‘정물 #11’.
창문, 벽 등 공간을 이용한 설치작들이 어우러진 설치작가 3인 개인전이 21일부터 3월4일까지 브루클린의 스맥멜론 스튜디오(92 Plymouth Street Brooklyn)에서 열린다. 이 전시는 설치미술가 윤희섭 작가와 타마라 가이어(드로잉, 설치, 비디오), 스테픈 솔린스(종이설치) 등 3인 작가의 설치작품을 한 공간에서 볼 수 있는 전시회다. 윤희섭은 마스킹 테입을 이용한 대형 벽드로잉 설치작을 보여준다. 전시 오프닝 리셉션은 21일 오후 5~8시. 718-834-8761
■예이스 갤러리 감성의 재현 그룹전
퀸즈 롱아일랜드 시티에 위치한 예이스 갤러리(44-02 23rd Street #109, LIC)는 ‘감성의 재현’이라는 제목으로 지난 19일부터 3월2일까지 그룹전을 열고 있다.큐레이터 권이선의 기획으로 작가 핑크니 허버트, 도미닉 만질라, 피에르 오반도, 경 전, 그리고 세실 종 등이 참여한다. 전시는 작가 개인의 사고와 감성에 대한 반응으로써의 회화 작품들이 선보여지는데, 색과 선, 형태 등 시각적 언어로 표현된 추상작업도 있는 한편 이야기가 근간이 되는 구상작업도 있다. 한인 작가 경전은 연한색의 배경과 어린아이와 같은 인물들을 그리면서, 사회적 부조리, 역사 혹은 작가가 만들어낸 이야기를 보여준다. 718-729-0887
■JS 선화랑 한국작가전
맨하탄 신한뱅크내 JS 선화랑(313 Fifth ave, New York)은 예술의 꿈을 주제로 23일까지 한국작가 전을 열고 있다. 이 전시에는 최성호, 강호숙, 박한홍, 김은, 안성민, 신형섭, 최진이 등 뉴욕 등 미국에서 활동하는 중견작가들의 작품 20여점과 2003, 2005 국립 현대미술관이 선정한 ‘올해의 작가’로 선정된 한묵작가와 서세옥 작가의 초기작(1950~60년) 6점도 전시돼 있다.
646-323-4747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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