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라스로가 실망만 안겨주고 있는 라마 오돔
라마 오돔(오른쪽)을 디펜딩 챔피언 달라스 매브릭스로 보낸 트레이드. 그 당시에는 열 받았지만 지금은 코비 브라이언트도 속으로는 웃고 있을 게 분명하다.
라마 오돔(32)이 LA 레이커스에서 달라스 매브릭스로 트레이드된 이후 제 실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점을 인정했다. 그가 헤매고 있는 모습을 보면 그 당시에는 비난을 받았지만 지금은 레이커스가 똑똑해 보인다.
오돔은 25일 매브릭스(11승8패)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 90-105로 패한 경기에서도 죽을 쒔다. 야투 14개 중 고작 2개를 성공시켜 5점에 그쳤다. 오돔은 평균득점이 커리어 절반으로 뚝 떨어졌고 시즌 야투 성공률도 32.9%까지 곤두박질한 상태다.
오돔은 지난 시즌 레이커스에서 게임당 14.4점을 기록했다. 야투 성공률은 커리어 최고 53%를 기록하며 NBA ‘올해의 식스맨’ 상까지 탔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그런 비슷한 모습도 찾아볼 수 없다. 특히 25일 경기에서는 전반에만 블락샷을 다섯 번이나 당해 릭 칼라일 감독이 3쿼터 중반부터는 벤치에 앉혀뒀다.
레이커스가 적시에 그의 890만달러 연봉부담을 덜어낸 것인지도 모른다. 오돔은 득점력만 떨어진 게 아니라 게임당이 아닌 분(Minute)당 리바운드와 어시스트 기록도 예전 같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오돔은 표정도 “뛰고 싶지 않은 선수”라는 지적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오돔은 이에 대해 “그건 말도 안 된다. 뛰고 싶지 않은 게 아니라 게임이 안 풀려 표정이 어두운 것이다. 그럼 성적이 안 나오는데 아무렇지도 않은 척 하란 말인가.
나는 어렸을 때부터 잘 했던 기억 밖에 없는 선수로서 내 자신에 대한 기대치가 그 누구보다 높기에 이런 경험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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