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여행 시 각 도시에서 최고급 호텔에만 투숙하는 NBA팀이 호텔 방을 구하지 못하는 일이 일어났다. 올랜도 매직이 바로 그 화제의 주인공이다.
매직이 오는 4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호텔 방을 구하지 못했다. 경기가 벌어지는 인디애나폴리스가 바로 올해 수퍼보울 개최도시이고 경기가 수퍼보울 전날인 4일 벌어지는 탓에 인디애나폴리스와 그 근교지역의 모든 호텔 방이 완전히 동났기 때문이다.
NBA까지 나서 백방으로 호텔 방을 수소문했지만 호텔은커녕 여관방도 구하지 못했고 결국 인디애나폴리스에서 거의 120마일 거리의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 머물기로 결정했다.
3일 밤 올랜도에서 홈경기를 치른 뒤 밤 비행기로 신시내티로 이동해 그날 밤을 보내고 4일 아침 호텔에 딸린 체육관에서 아침 연습을 한 뒤 오후에 경기 시간에 맞춰 비행기로 인디애나폴리스로 이동한다는 것이다.
보통 수퍼보울 주말에 수퍼보울 개최도시에서 다른 경기를 잡지 않는 것은 스케줄상 불문율이지만 이번엔 NBA가 직장폐쇄(Lockout) 때문에 뒤늦게 시즌을 시작하면서 허겁지겁 스케줄을 만들어낸 탓에 수퍼보울 주말에 인디애나폴리스에서 경기가 잡혔고 매직이 그 대가를 치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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