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모터 애럼 “5월 매치 가능성은 죽었다”
올 봄에도 매니 파퀴아오와 플로이드 메이웨더의 대결은 성사되기 어려워 보인다.
매니 파퀴아오와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의 ‘수퍼-파이트’는 빨라도 11월전에는 성사되기 어렵다고 파퀴아오의 프로모터인 밥 애럼이 밝혔다.
애럼은 31일자 LA타임스에 실린 인터뷰에서 “메이웨더는 파퀴아오에게 수익금의 50-50 분배를 약속하지 않은 채 5월5일 라스베가스 MGM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다음 경기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결국 그로 인해 메이웨더와의 대결은 고려대상이 될 수 없으며 파퀴아오는 6월9일에 다음 대결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메이웨더 측은) 5월말에 대결을 원치 않고 있다. 5월 대결 가능성은 죽었다”면서 “우리는 메이웨더가 5월5일에 다른 선수와 싸우도록 하고 우리는 6월9일 또 다른 선수와 싸운 뒤 11월에 둘이 맞대결을 펼치도록 하면 된다. 그것은 모두에게 ‘윈-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애럼의 이 말에도 불구, 애럼과 메이웨더의 어드바이저인 알 헤이몬간의 오랜 감정적 대립으로 인해 이들간의 수퍼-파이트가 실제로 성사되긴 어려운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남아있는 것이 사실이다.
메이웨더의 프로모터인 리처드 셰이퍼는 이번 봄 대결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애럼의 발언에 대해 “모두가 제 갈길로 가고 있다. 우리도 마찬가지”라고 말해 5월 대결은 사실상 물건너갔음을 시사했다.
한편 애럼은 오는 6월9일 파퀴아오와 맞설 상대가 세계 수퍼웰터급 챔피언 미겔 코토와 WBC 주니어웰터급 챔피언 티모시 브래들리 2명으로 압축됐다고 밝혔다.
코토는 지난 2009년 11월 파퀴아오와 147파운드 한계체중으로 맞서 12회 TKO로 패한 바 있는데 이후 150파운드 이하로는 싸우기 싫다는 뜻을 밝혀왔고 파퀴아오는 147파운드 이상으론 싸우지 않을 예정이어서 이 둘의 재대결이 성사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애럼은 파퀴아오의 다음 상대를 오는 7일까지 확정해 발표하고 20일부터는 내셔널 홍보투어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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