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레미 린 28점 14어시스트 5스틸 맹활약
▶ 닉스 디펜딩 챔프 매브릭스 격파, 104-97
왕벌(뉴올리언스 호네츠)에 쏘여 잠깐 주춤했던‘ 린새니티Linsanity)’가 다시 맹렬한 기세로 돌아왔다. 뉴욕 닉스가 하버드대 출신 대만계 포인트가드 제레미 린(23)이 28점과 커리어 최고인 14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맹활약에 힘입어 디펜딩 NBA 챔피언 달라스 매브릭스(20승12패)를 104-97로 제압하고 다시 시즌 승률 5할(16승6패)선으로 복귀했다.
매브릭스는 ‘독일 병정’ 더크 노비츠키가 시즌 최고인 34점을 터뜨리며 분전했으나 NBA 필드골 디펜스 1위를 달리는 디펜스로도린을 막지 못하고 무릎 꿇어 연승행진이 6게임에서 멈춰섰다. 닉스는 린이 팀의 주요 멤버로 나선 이후 9경기에서 8승1패의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19일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린은 전체 48분 가운데 46분 동안 코트를 누비며 3점슛 3개 포함, 11개의 야투와 프리드로 3개로 28점을 뽑아냈고 14개의 어시스트와 4개 리바운드를 기록하는 활약으로‘린새니티’의 건재함을 확인시켰다.
지난 17일 호네츠전에서 26득점을 올렸으나 턴오버도 9개나 범하며 닉스 라인업 가세 후 첫 패배의 고배를 마셨던 린은 이날 매브릭스의 잇단 더블팀 디펜스에 7개의 턴오버를 범하긴 했으나 그보다 두 배나 많은 14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완벽하게 닉스의 공격을 이끌었다. 그동안 ‘린새니티’의 맹렬한 기세를 상대팀들의 허약함과 상대 디펜스의 허술함, 그리고 NBA에선 희귀한 출신대학(하버드)과 인종(아시안) 덕분으로 깎아내렸던 일부 회의론자들은 이날 리그 탑 디펜스의 디펜딩 챔피언을 상대로 한 린의 맹활약에 더 이상은 할 말이 없어졌다.
닉스는 이날 1쿼터에서 린이 한때 17-0 스퍼트를 이끄는 등 완벽하게 팀을 리드하며 쿼터를 32-20으로 앞선 채 마쳤으나 매브릭스는 2, 3쿼터에서 노비츠키의 맹활약을 타고 경기를 뒤집었고 3쿼터 4분17초를 남기고 70-58, 12점차까지 앞서가 ‘린새니티’에 2연패를 안기는 듯 했다. 하지만 린은 3쿼터 12.5초를 남기고 상대 패스를 가로챈 뒤 덩크슛을 성공시키는 등 3쿼터 남은 시간동안 8점을 뽑아내며 매브릭스의 리드를 3점차(75-72)로 좁혔고 닉스는 4쿼터 들어 스티브 노박이
4개의 3점슛을 꽂아넣으며 경기를 뒤집은 데 이어 7분여를 남기고 린이 노비츠키의 머리 위로 3점슛을 터뜨려 리드를 90-81로 벌려 승기를 잡았다.
매브릭스는 3분26초를 남기고 제이슨 테리의 3점포로 다시 2점차까지 추격 했으나 린을 곧바로 다음 공격에서 다시 3점슛을 성공시키며 리드를 5점차로 벌렸고 매브릭스는 더 이상 추격하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NBA 직장폐쇄 동안 중국팀과 계약한 뒤 마침내 계약이 만료돼 미국에 돌아온 뒤 전날 닉스와 계약한 전 덴버 너기츠 출신 슈팅가드 J. R. 스미스는 닉스에서 단 한번의 훈련도 하지 못한 채 이날 바로경기에 나서 3점슛 3개 포함, 15점을 터뜨리며 와일드카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김 동 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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