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시즌 이어 올해도 PO 충돌 가능성 높아
LA 에인절스 앨버트 푸홀스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프린스 필더가 스프링트레이닝에 조기합류했다. 둘은 오프시즌 10년 2억4000만달러, 9년 2억1400만달러의 장기계약으로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세인트루이스 맨에서 엔젤리노로 변신한 1루수 푸홀스는 20일 애리조나 템피 훈련지에 모습을 보였다. 1주일 정도 앞선 조기 합류. 에인절스 야수는 27일부터 합동훈련을 시작한다. 푸홀스는 “에인절스맨이 된 게 하루다. 그러나 너무 좋다. 좋은 조직이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1루수로 영입된 프린스 필더도 이날 플로리다 레이크랜드 캠프에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디트로이트 야수는 23일이 리포트데이다. 필더는 “타이거맨으로 플레이할 준비가 돼 있다.”며 아버지 세실 필더 영향으로 타이거 스타디움과 캠프지를 방문했던 기억
을 되살렸다.
푸홀스와 필더는 지난 시즌까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소속으로 라이벌 관계를 유지했으나 이제는 나란히 아메리칸리그로 옮겨 플레이오프에서 또 다시 경쟁을 벌여야 할 판.
2012시즌에 앞서 라스베거스 MGM이 예상한 월드시리즈 우승 확률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4:1, LA 에인절스가 5:1로 매우 높은 편. 디트로이트는 필더의 1루수 영입으로 포지션을 3루수로 바꾸는 미겔 카브레라도 일찍부터 캠프지에 합류해 시즌에 대비하고 있다.
3차례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한 푸홀스는 지난 시즌 11년 연속 타율 3할 홈런 30 타점 100개 이상 기록이 좌절됐다. 지난해 타율 0. 299 홈런 37 타점 99개를 작성했다.
정확도에서 푸홀스보다 다소 떨어지는 필더는 지난해 타율 0.299 홈런 38 타점 120개를 기록했다.
<문상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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