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부동의 톱타자로 활약해온 이치로 스즈키(39) 가 올 시즌부터는 3번타자로 타순을 옮긴다.
에릭 웨지 매리너스 감독은 21일 올해부터 이치로의 타순을 3번으로 변경하기로 했다면서 새로운 1번타자로는 숀 피긴스가 나설 것이라고 밝 혔다. 이치로는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블루웨이브(현 오릭스 버펄로스)를 거쳐 2001년 매리너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래 천부적인 타격 센 스에다 빠른 발을 앞세워 줄곧 톱타자로 뛰었다. 그가 선발 출장한 1,733경기 가운데 1번이 아닌 다른 타순으로 나선 것은 단 13경기 뿐이다.
하지만 이치로는 지난해 커리어 최악의 성적을 내면서 톱타자 위상에 금이 갔다. 지난 시즌 타율 0.272, 안타 184개에 그치면서 지난 10년간 이어온 타율 3할과 200안타 행진이 끊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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