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롤라인 워즈니아키가 세계랭킹 1위 자격이 없다는 전 테니스 여제 마티나 나브라틸로 바의 비판에 발끈하고 나섰다.
얼마 전 세계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랭킹 1위 자리에서 밀려난 캐롤라인 워즈니아키(현 4위·덴마크)가 ‘테니스 여제’ 마티나 나브라틸로바의 비판에 발끈하고 나섰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리는 WTA 투어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
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출전을 앞둔 워즈니아키는 20일 기자회견에서 “나브라틸로바가 진정한 세계 1위였는지 의문이다. 그때는 여자 선수가 얼마 없을 때 아니었느냐”고 말했다. 이는 나브라틸로바가 지난달 워즈니아키에 대해“아무도 워즈니아키가 세계 1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예전 랭킹 포인트 시스템대로라면 진정한 1위는 페트라 크비토바(체코)가 되는 것이 맞다”고 깎아내린 것에 대한 반격이다.
워즈니아키는 2010년 10월 세계 1위에 오른 이후 거의 1년간 세계 1위 자리를 지켰지만 메이저대회 우승이 없어 진짜 1위인지를 놓고 자주 논란에 휩싸였다. 결국 지난달 호주오픈에서 빅토리아 아자렌카(벨라루스)가 우승하며 세계 1위에 올랐고 워즈니아키는 4위로 밀려났다.
워즈니아키는 “나는 다른 사람들이 이룬 것을 존중한다. 테니스에서
최고 수준에 오르기까지 얼마나 어려운지 알기 때문”이라며 “솔직히 말해 나브라틸로바에 대한 존경심이 사라졌다”고 실망감을 토로했다. 프로골퍼 로리 매킬로이(노던아일랜드)와 열애 중인 워즈니아키는 “나브라틸로바가 해설위원이기 때문에 끊임없이 이야깃거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점은 잘 알고 있다. 내가 세계 1위를 오래지키고 있다 보니 지루했을 것이고 그래서 나온 말이 ‘워즈니아키는 메이저 우승이 없다’는 내용이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에는 아자렌카와 워즈니아키, 사만다 스토저(호주) 등이 출전한다. 크비토바는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컨디션 난조로 불참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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