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육군은 22일 포트 셰프터 병영에서 수소전지 연료로 구동되는 시보레 에퀴녹스 SUV차량 16대를 공개하고 앞으로 오아후에서 대체 에너지 활용 차량의 시범운영을 대대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군 관계자들은 운전 거리가 길지 않고 습도와 염분이 높은 하와이의 지형적 특성은 이 같은 첨단기술을 실험하기에 최적의 장소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수소연로 충전소가 이미 설치된 진주만-히캄 합동본부와 해병대기지 외에도 3번째 충전소를 올해 여름 내로 스코필드 병영에 설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수소전지 연료차 시범 프로젝트가 성공을 거둘 경우 해당 기술을 군수용 차량에도 탑재 운용할 방침이며 이로써 얻어진 실험 결과는 군 당국뿐만 아니라 상용화를 추진 중인 제네럴 모터스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군 당국은 진주만-히캄 합동본부의 시설에서 바닷물을 끌어와 전기분해요법을 사용 수소를 추출해 내고 있고 이를 위한 전력은 태양광을 통해 충당하고 있는 등 화석연료의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시범운영 중이다.
이번에 들여온 시보레 에퀴녹스 수소전지 연료차량은 가스를 풀 충전했을 경우 최고 200마일의 거리를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지역 내 가스공급업체인 The Gas Co.의 경우 천연가스를 가공하는 과정에서 부산물로 수소를 얻고 있는데 앞으로 자사의 파이프라인을 통해 이를 오아후 내 각 충전소에 공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제네럴 모터스의 협력업체인 The Gas Co.는 또한 23일 카마케에 스트릿의 자사 건물에 마련한 수소 전지연료 차량 정비소를 공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