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웨이드 파울에 코뼈 골절상 가벼운 뇌진탕 증세도
▶ “제레미 린 몰라본 사람들 모두 해고”발언도
LA 레이커스의 간판스타 코비 브라이언트는 26일 NBA 올스타게임에서 드웨인 웨이드에 맞아 코가 부러졌다.
“괜히 올스타게임에 나갔다가 코비 터졌네~.”
LA 레이커스의 간판스타 코비 브라이언트(33)는 26일 올랜도에서 벌어진 NBA 올스타게임에서 ‘농구황제’ 마이클 조단의 통산 최다득점 기록만 깬 게 아니었다. 드웨인 웨이드(마이애미 히트)에 파울을 당하면서 코까지 깨진데다 약간의 뇌진탕(concussion) 증세까지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비는 이날 서부 올스타가 동부 올스타를 152-149로 따돌린 경기에서 다친 결과 코뼈가 부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별 의미도 없는 올스타게임에서 지나쳤다는 비난을 듣고 있는 웨이드는 이에 대해 “반칙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피를 보게 하려고 한 것은 아니다. 나는 그 전에 코비에 두 번 반칙을 당했기 때문에 아직도 그에게 갚아줄 게 하나 남은 셈이다. 하지만 재미있게 남은 경기를 치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코비는 이날 경기에서 오스카 로버트슨(통산 246점), 카림 압둘-자바(251점), 조단(262점)을 차례로 제치고 NBA 올스타게임 통산 득점 랭킹 1위(271점)에 올랐다. 하지만 르브론 제임스(히트)와 올스타게임 MVP 케빈 듀란트(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36점씩 추가, 각각 개인 합계를 206과 85로 끌어올리면서 코비의 기록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특히 듀란트는 코비보다 10살이나 어리고 3차례 출전 만에 85점을 올렸다는 점에서 코비의 기록을 갈아치울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편 코비는 올스타게임 주말 인터뷰에서 뉴욕 닉스 가드 제레미 린에 대한 발언으로도 눈길을 끌었다“. 어떻게 그 많은 사람들이 린을 몰라 봤는지 이해가 안 간다. 내가 구단주였다면 몽땅 해고다. 그가 난데없이 나타난 선수라고들 하는데 쓰레기 같은, 말도 안되는 소리다. 그렇게 잘 하는 선수가 어떻게 난데없이 나타난다는 것인가. 뭔가 잘못됐으니까 다들 놓친 것이고, 내가 구단주라면 누군가 그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2월 린을 방출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휴스턴 로케츠의 코칭스태프와 프론트 오피스 직원들은 그 소리를 듣는 순간 가시 방석에 앉은 기분이었을 게 분명하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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