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레이오프 와일드카드 2장 늘려… 디비전 3위도 진출가능
스프링 트레이닝에 나선 다저스 선수들이 훈련 시작 전 주의사항을 듣고 있다.
메이저리그가 2012년 시즌 개막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올해 플레이오프 시스템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메이저리그는 2일 올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팀을 양대 리그에서 와일드카드 한 팀씩을 추가해 총 10팀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 모두 3개 디비전 챔피언과 와일드카드 2팀 등 5팀씩이 플레이오프에 나가게 됐다. 이에 따라 이론상 디비전에서 3등을 해도 플레이오프에 나갈 길이 열린 셈이다.
메이저리그는 올해 플레이오프가 정규시즌이 끝난 뒤 양 리그에서 와일드카드 팀들 간에 1게임 플레이오프 경기를 치르고 승자가 3개 디비전 시드 중 탑시드와 5전3선승제 디비전시리즈로 만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와일드카드팀끼리 1게임 플레이오프게임을 치르는 것을 빼면 지난해와 똑같은 방식이다.
하지만 예년과 달리 디비전 시리즈에서 같은 디비전팀끼리 만날 수 없다는 규정을 삭제해 같은 디비전 팀도 플레이오프 1라운드부터 만날 수 있게 했다. 또 5전3선승 디비전 시리즈에서 상위팀 홈구장에서 1, 2차전을 치르던 방식을 바꿔 올해에 한해 하위팀 홈구장에서 1, 2차전을 치르고 3차전부터 3연전을 상위팀 홈구장에서 치르기로 결정했다. 메이저리그 플레이오프 제도가 바뀌는 것은 와일드카드 제도가 시작된 1995년 이후 17년만에 처음이다.
버드 실릭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성명서를 통해 “이 변화는 디비전 우승에 대한 동기부여가 높아지며 또 다른 2개 도시가 플레이오프 야구를 경험하게 해 준다”고 변화 취지를 밝혔다. 이 변화에도 불구, 30개 팀 중 10팀만이 플레이오프에 나서는 메이저리그의 플레이오프 시스템은 다른 스포츠에 비해 플레이오프 진출팀이 적은 편이다. NFL은 총 32팀 중 12팀, NBA는 30팀 중 16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이 결정에 대해 선수와 코치들은 대부분 환영하는 분위기였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짐 릴란드 감독은 이 변화에 대해 “야구를 위해 좋은 일이다. 사람들이 원하는 것 같다”고 말했고 바비 발렌타인 보스턴 레드삭스 감독은 “(플레이오프팀이) 많을수록 좋다”고 환영했다. 워싱턴 내셔널스가 애지중지 키우는 유망주 브라이스 하퍼(19)는 “쿨(Cool)”이라는 탄성과 함께 “잘 됐다. 우리가 그 플레이오프 팀이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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