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키키에는 여러 곳에 공중화장실이 있지만, 밤 늦은 시간에는 이용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와이키키에는 현재 11개의 공중화장실이 있다. 알라와이항구 주변에 있는 4개 화장실은 토지자연자원국이 관리하고 있으며, 힐튼호텔 주변에 있는 2개 공중화장실은 호텔측이 관리하고 있으며, 와이키키경찰서로부터 카피올라니 공원 주변까지 걸쳐 있는 5개 공중화장실은 호놀룰루시가 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가운데 24시간 사용할 수 있는 화장실은 시가 관리하는 퀸스서프 화장실 단 하나에 불과하며, 나머지는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오픈하거나 오전 6시30분에서 오후 10시까지 오픈 하는 식으로 시간을 제한하고 있다. 늦은 시간에는 사용할 수 없는 것이다.
힐튼호텔이 그랜드와이키키안을 건축하면서 시 당국이 관리를 맡긴 카하나모쿠스트릿의 공중화장실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파오아플레이스의 공중 화장실은 오전 5시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각각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힐튼측은 두 화장실 가운데 하나씩만 여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카하나모쿠스트릿의 화장실은 푯말도 없어 그곳에 화장실이 있다는 사실을 잘 모르는 주민과 관광객은 화장실인지 아닌지 분간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힐튼측은 공중화장실을 운영하는데 연간 6만4,000달러의 비용이 든다며, 그중 약 2만달러는 수리에 사용된다고 주장했다. 힐튼측은 공중화장실 이외에도 힐튼 호텔에는 17개의 화장실이 곳곳에 있으므로 주민들이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 토지자연자원국이 관리하고 있는 알라와이항구 주변 4개의 공중화장실은 올 해 1월 17일 이전까지만해도 주 7일 24시간 사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주 당국은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만 사용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그 이유는 24시간 열어놓으니 홈리스가 상주하거나 변기가 깨지고, 막히며, 쓰레기를 치워도 소용이 없는 등 관리가 너무 어렵다는 것이다. 주 당국은 화장실 사용시간을 단축하고 나서부터 관리상태가 매우 좋아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와이키키 주민은 물론 관광객들은 세계적인 관광지 와이키키에서 공중화장실을 사용하는데 너무 불편하다고 지적했다.
최근 유명한 여행전문 웹사이트 트립어드바이저에서도 와이키키에서 공중화장실 사용에 문제가 있다는 점이 지적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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