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GA투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1R
▶ 6언더파 휘두르며 공동선두 출발
앤소니 김‘홀인원’... 최경주,우즈와 나란히 공동 4위
타이거 우즈를 비롯한 여러 선수들에게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매스터스의 마지막 실전 튠업 기회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PGA투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토너먼트에서 찰리 위가 첫날 공동선두로 출발하며 다시 한 번 투어 첫 승 도전 출사표를 냈다. 또 부상에서 돌아온 타이거 우즈가 3타차 공동 4위로 나섰고 올 시즌 극도의 부진한 출발을 보이고 있는 앤소니 김이 홀인원‘ 스파크’를 타고 최경주와 함께 우즈와 같은 공동 4위에 포진하는 등 첫날부터 특히 한인팬들에게 흥미로운 우승다툼 구도가 짜여졌다.
22일 플로리다 올랜도 베이힐클럽(파 72·7,381야드)에서 펼쳐진 대회 1라운드에서 찰리 위는 버디 7개를 골라내고 보기는 1개로 막으며 6언더파 66타의 호타를 휘둘러 제이슨 더프너와 공동선두로 나섰다. 지난 주말 트랜지션 스챔피언십에서 마지막 날 5번홀(파5)에서 무려 13타만에서 홀아웃해 달갑지 않은 화제의 주인공이 됐던 찰리 위는 이날 드라이브샷과 아이언샷, 퍼팅이 모두 안정세를 보이며 리더보드 맨
윗자리로 출발, 지난 주말 마지막 라운드의 악몽을 깔끔하게 씻어냈다. 특히마지막 18번홀에서 8번 아이언으로 워터 해저드를 건너가 핀 8피트 옆에 떨어지는 세컨샷으로 버디를 잡아내며 라운드를 마친 것은 지난주 악몽을 고려할 때 두 배로 기분좋은 보너스였다.
두 달전 페블비치에서 마지막 라운드 3타차 리드를 지키기 못하고 필 미켈슨에 이어 공동 2위에 그쳤고 지난 주말 한 홀 13타의 악몽을 겪는 등 올해 몇 차례 원치 않는 화제의 주인공이 됐던 찰리 위는 이날 과거 일은 전부 잊은 듯 시종 침착한 플레이를 하며 공동선두로 나서 커리어 첫 승이 멀지 않았음을 예고했다.
한편 올해 세계랭킹 78위로 출발했으나 6개 대회에서 4차례 컷 탈락과
실격 1차례를 당하며 세계랭킹이 120위까지 떨어진 앤소니 김은 이제 남은 대회에서 우승을 따내야 매스터스 초청장을 받을 수 있는 입장인데 이날 행운의 홀인원을 타고 올해 처음으로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10번홀에서 출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잡은 뒤 17번홀에서 5번 아이언 티샷을 홀컵에 떨궈 홀인원을 잡아낸 앤소니 김은 이어 1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단독선두로 나섰으나 이후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
하고 보기 2개를 범해 3타차 공동 4위로 물러났다.
최경주도 안정된 출발을 보였다. 버디 5개를 잡고 보기 2개를 범해 3타를 줄이며 앤소니 김, 우즈, 저스틴 로즈 등과 함께 공동 4위 그룹에 포진했다.
이 대회 6회 우승자인 우즈 역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치며 부상의 여파에서 거의 벗어난 모습을 보였다. 그는 경기 후“ 오늘 큰 어려움 없이 플레이했지만 특별히 잘 한 것은 하나도 없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반면 그의 라이벌인 필 미켈슨은 버디 4개를 잡았으나 더블보기 2개와 보기 1개를 범하는 바람에 1오버파 73타를
적어내 선두에 7타 뒤진 공동 38위에 그쳤다. 또 지난주 트랜지션스 챔피언십에서 플레이오프 끝에 준우승을 차지한 배상문은 첫 홀에서 더블보기로 출발한 타격을 극복하지 못하고 2오버파 74타를 적어내 공동 57위로 무거운첫 걸음을 내디뎠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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