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AA 토너먼트
▶ 켄터키-루이빌, OSU-캔사스
68개 팀으로 시작된 ‘3월의 광란’(March Madness) 미 대학농구 NCAA 토너먼트가 켄터키 대 루이빌, 그리고 오하이오 스테이트 대 캔사스의 ‘파이널 4’ 대결로 압축됐다.
잔 칼리파리 감독의 켄터키(36승2패)는 이번 대회 전체 1번 시드답게 4연속 10점차 이상 KO승으로 4강 진출권을 따냈다. 25일 애틀랜타 조지아돔에서 벌어진 남부지구 결승에서는 3번 베일러(30승8패)를 82-70으로 완파하고 우승후보 0순위의 위력을 떨쳤다. 해프타임에 스코어가 42-22로 벌어졌을 정도로 싱거운 경기였다.
베일러도 퀸시 에이스(22점)와 페리 존스 3세(17점) 등 NBA 구단들이 군침을 흘리는 선수들을 가진 팀이다. 하지만 마이클 키드-길크리스(19점), 앤서니 데이비스(18점 11리바운드), 테렌스 존스(12점) 등 NBA 재목이 4~5명은 된다는 켄터키에 맞설 정도는 아니었다.
켄터키의 다음 상대는 동향의 라이벌 루이빌(30승9패). 릭 퍼티노 감독의 루이빌은 수비가 강한 팀으로 전날 플로리다(26승11패)와 8강전에서 72-68 역전승을 거뒀다. 루이빌은 정규시즌에 선수들의 부상이 잦아 4번 시드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지만 1번 시드 미시간 스테이트까지 꺾고 서부지구 왕관을 쓴 상승세가 하늘을 찌른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2년 연속 우승을 예언했을 때는 실망만 안겨줬던 중서부 지구의 2번 시드 캔사스(31승6패)가 오바마 대통령이 올해 우승을 점친 탑시드 노스캐롤라이나(32승6패)를 꺾고 4강에 오른 점이 재미있다. 4년 만에 정상복귀를 노리는 캔사스는 이번 대회에서 시원하게 이긴 경기가 하나도 없지만 때마침 노스캐롤라이나의 핵심선수인 켄달 마샬이 손목부상으로 못 나온 행운까지 겹치며 80-67로 완승, 오하이오 스테이트(31승7패)와 충돌코스에 올라섰다. 4학년 가드 타이숀 테일러가 마침내 슬럼프에서 벗어나 22점을 올린 점도 고무적이다.
동부 지구의 2번 시드 오하이오 스테이트는 토요일 1번 시라큐스(34승3패)를 77-70으로 따돌렸다. 지난해 1학년이었을 때 그 주가가 더 높았던 6피트9인치 신장의 포워드 자레드 설린저(19점 7리바운드)가 265파운드 체중을 휘두르며 골밑을 장악, 2007년 대회 결승에서 플로리다에 패한 후 5년 만에 다시 ‘파이널 4’ 무대에 서게 됐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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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터키 포워드 앤서니 데이비스가 리바운드를 뜯어내고 있다. <AP> | 가드 페이튼 시바가 루이빌 유니폼을 자랑하며 환호하고 있다. <A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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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하이오 스테이트의 렌젤 스미스(왼쪽)와 데숀 토마스가 기뻐하고 있다. <AP> | 캔사스의 케빈 영이 화끈한 텅크슛을 터뜨리며 림에서 손을 놓고 있다. <A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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