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피스 그리즐리스가 LA 레이커스나 LA 클리퍼스의 플레이오프 1회전 상대가 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그리즐리스는 작년에도 8번 시드로 플레이오프 무대에 턱을 건 뒤 탑시드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꼬꾸라뜨린 팀으로 그 모두들 피하길 원하는 난적이다.

라이널 할린스 감독의 그리즐리스(36승25패)는 17일 적지에서 케빈 러브(뇌진탕·concussion)가 빠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25승38패)를 91-84로 제치고 NBA 서부 컨퍼런스의 5번 시드에 한 발 가까이 다가섰다. 5번 시드는 플레이오프 1회전에서 4번과 맞붙는데 현재 LA 클리퍼스(38승23패)가 그 4번 시드를 쥐고 있다.

클리퍼스는 전날 서부 탑시드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를 완파, 현재 레이커스가 쥐고 있는 3번 시드를 넘볼 수 있는 점이 천만다행이다. 5개 경기씩 남겨두고 클리퍼스가 그리즐리스에 2게임차로 앞서고 있지만 4, 5위 싸움에 걸린 건 홈코트 이점뿐이다. 3번 시드는 6번 시드와 맞붙는데 6번은 디펜딩 챔피언 달라스 매브릭스나 덴버 너기츠가 될 가능성이 높다. 레이커스는 지난해 매브릭스에 패해 탈락했지만 이번 정규시즌에는 매브릭스와 4차례 맞대결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