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11일 실시될 호놀룰루 시장선거에 후보로 출마한 벤 카예타노 전 하와이 주지사가 20일 임팩칼리지에서 한인사회 후원의 밤 행사에 참석, 동포들을 대상으로 정견 발표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카예타노 전 주지사의 오랜 동료였던 앤 고바야시 시 의원이 참석해 “그를 알고 지낸 지가 40년이 넘는다. 카예타노는 좋은 심성을 가진 성실한 인물로 하와이 한인들의 숙원사업인 문화회관 건립사업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며 카예타노 후보를 소개했다.
카예타노 전 주지사는 이날 모임에서 자신이 시장후보로 나서게 된 동기에 대해 현 행정부가 들어선 이래 상하수도세가 60%나 인상됐고 향후 5년 내로 또 다시 60%가량을 인상할 계획인데다 전국에서 3번째로 열악한 도로들을 보수하는데 14억 달러, 그리고 하수도관을 교체하는데 무려 110억 달러나 들어갈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 와중에도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어야 하는 경전철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하고 있는 것을 저지코자 함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경전철 사업은 행정당국이 주장하는 것처럼 심각한 교통문제를 해결하는데 그다지 큰 역량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어 결국 아름다운 하와이의 자연경관을 헤치기만 하고 공사비용을 대기 위해 세금을 추가로 걷어야 하는 상황이 불을 보듯 뻔한 상황에서 주민들의 부담을 늘릴 필요가 없다는 것이 카에타노 후보의 주장이다.
또한 공사비를 충당하기 위해 걷고 있는 특별세는 자영업 종사자가 많은 한인들에게는 세금부담만 가중시킬 뿐이고 또한 건축부문의 직업창출에 대해서도 특수한 전문기술이 필요해 외지에서 인력을 동원해야 하는 경전철 사업보다 수도관과 도로를 정비하는 사업이 차라리 지역 내 건축고용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카예타노 주지사는 버스노선의 확충과 도로정비, 그리고 상하수도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하는 등의 작은 정책들이 결국에는 모두의 삶을 좋은 방향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정책들이라고 전하며 정부예산의 절약으로 어려운 시기에 주민들의 세금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자신이 호놀룰루 시장에 당선되면 추구해 갈 목표라고 강조했다.
<김민정기자>
<사진설명: 벤 카예카노 호놀룰루 시장 후보가 20일 임팩칼리지에서 열린 한인 후원의 밤 행사에 참석해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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