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퍼스 포인 트가드 토니 파커가 ‘업& 언더’ 동작으 로 재즈 고든 헤어워드의 수비를 피해 슛을 시도하 고 있다.
‘상위 시드’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가볍게 2승 고지를 점령했다. 서부 컨퍼런스의 탑시드인 스퍼스는 2일 홈코트에서 치른 NBA 플레이오프 1회전 시리즈(7전4선승제) 2차전에서 8번 유타 재즈를 114-83으로 완파했다. 홈코트 이점을 굳게 지키며 시리즈 전적에서 2-0으로 앞서나갔다.
재즈가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구단 역사상 두번째로 큰 점수 차로 패한 싱거운 경기였다. 스퍼스가 2쿼터에 20-0으로 몰아치며 일찌감치 승부를 가른 덕분에 전날 커리어 두 번째‘ 올해의 감독’ 상을 수상한 그렉 포포비치 스퍼스 감독은 이날 단 한 명의 주전 선수도 30분 이상
기용하지 않아도 됐다. 스퍼스는 20점 올린 선수 한 명 없이 31점차 KO승을 거둔 것.
3차전은 유타 솔트레이크시티로 장소를 옮겨 토요일(5일) 저녁에 벌어진다. 동부 컨퍼런스에서도 3번 시드 페이서스가 6번 올랜도 매직을 가볍게 때려눕혔다. 1차전에서 ‘기습’을 당하며 정신이 번쩍 든 듯 올랜도로 날아가서 치른 3차전에서는 매직을 74점으로 묶고 홈코트 이점을 되찾았다. 파이널 스코어는 97-74. 1, 2차전 성적이 실망적이었던 ‘주포’ 대니 그레인저가 3점슛 다섯 방을 포함, 26점으로 페이서스의 승리에 앞장섰다.
드와이트 하워드가 빠진 매직은 턴오버를 17번이나 저지르고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33-46으로 크게 밀리는 바람에 기껏 빼앗았던 홈코트 이점을 지킬 수가 없었다. 페이서스가 2승1패로 주도권을 잡은 시리즈의 4차전은 토요일 오후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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