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코트에서 각각 썬더·셀틱스 제압
▶ NBA 플레이오프 양대 컨퍼런스 결승 1차전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NBA 서부 컨퍼런스 결승 시리즈(7전4선승제)에서 먼저 1승을 거두며 19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동부 결승은 마이애미 히트의 선승으로 시작됐다.
샌안토니오는 27일 홈코트에서 오클라호마시티를 101-98로 물리치고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1, 2회전 시리즈를 모두 4연승으로 끝낸 샌안토니오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파죽의 9연승을 달리고 있다. 정규시즌까지 합치면 19연승. NBA 기록은 LA 레이커스가 1971~72년 시즌에 세운 33연승이다.
3쿼터까지 62-71로 뒤졌던 샌안토니오는 4쿼터에 들어 마누 지노빌리가 잇따라 골밑을 돌파하면서 전세를 뒤집었다. 7분여 동안 철저한 강압수비로 오클라호마시티의 득점을 5점으로 묶고 지노빌리와 티아고 스플리터, 개리 닐 등 벤치 멤버들의 득점포가 연달아 터디면서 82-7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2∼6점 차로 계속 앞서가던 샌안토니오는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스티븐 잭슨이 통렬한 3점슛을 꽂아 91-84로 앞섰다. 그리고는 1분57초만 남은 상황에서 골밑을 돌파한 지노빌리가 드라이빙 레이업슛에 파울까지 유도해 자유투 1개를 추가, 94-84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오클라호마시티는 경기 종료 직전 러셀 웨스트브룩(17점)과 제임스 하든(17점)이 3점슛을 날리며 추격했지만 다시 승부를 뒤집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샌안토니오는 식스맨 지노빌리가 4쿼터에만 11점을 몰아넣는 등 26점을 터뜨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센터 팀 덩컨은 16점에 11리바운드, 포인트가드 토니 파커는 18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고루 기여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케빈 두란트가 27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턴오버를 나란히 4개씩 저지른 웨스트브룩과 하든의 부진이 뼈아팠다. 웨스트브룩은 야투 21개 중 14개, 하든은 17개 중 10개가 빗나갔다.
한편 마이애미는 르브론 제임스의 32점 12리바운드, 드웨인 웨이드 22점 활약에 힘입어 보스턴을 93-79로 완파했다. 보스턴이 리바운드 싸움에서 33-48로 크게 밀리고 블락샷도 11번이나 당하면서 싱겁게 주저앉은 경기였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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