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세트만 2시간28분
▶ 프렌치오픈 테니스, 나달,머리 3R 안착
미국의 장신 테니스 선수 잔 이즈너(27)가 또 메이저대회 ‘마라톤’을 뛰었다. 작년 윔블던에서 테니스 역사상 가장 긴 경기 끝에 5세트에서 니콜라 마훗을 70-68로 제친데 이어 이번 프렌치오픈에서는 5시간 41분 사투 끝에 5세트에서 역시 프랑스 선수인 폴-앙리 매튜에 16-18로 패했다. 5세트를 치르는 데만 2시간28분이 걸린 경기였다.
이즈너는 6피트9인치 신장에서 나오는 서브가 특히 강한 선수라 일어나는 현상으로 보인다.
이즈너는 5월 마지막 날 프랑스 파리의 롤랑가로 코트에서 열린 올해 두 번째 메이저대회 2라운드 경기에서 7-6(2), 4-6, 4-6, 6-3, 16-18로 패해 탈락했다.
프렌치오픈 역사상 두 번째로 긴 경기가 펼쳐지는 바람에 마리아 샤라포바의 2회전 매치는 다음 날로 연기됐다.
‘클레이코트의 황제’ 라파엘 나달(스페인)은 우즈베키스탄의 데니스 이스토민을 6-2, 6-2, 6-0으로 가볍게 제압, 이 대회 통산 전적을 47승1패로 끌어올리며 3회전에 안착했다. 나달은 사상 최다 7번째 우승을 노리는 이 대회에서 2009년 로빈 소덜링(스웨덴)과 4라운드 대결에서 딱 한 번 패했다.
‘영국의 희망’ 앤디 머리(25)는 앞서 벌어진 경기에서 허리 통증으로 인한 출발 부진을 딛고 야르코 니에미넨(30·핀란드)에 1-6, 6-4, 6-1, 6-2 역전승을 거뒀다. 머리는 똑바로 서기도 어려울 정도의 컨디션으로 기권까지 고려했지만 두 번째 타임아웃에서 트레이너의 응급조치 후 전세를 뒤집었다. 3회전에서 머리는 버나드 투믹(호주)을 3-0으로 꺾고 올라온 산티아고 히랄도(콜롬비아)와 맞붙게 됐다.
여자단식에서는 4번 시드 페트라 크비토바, 7번 시드인 디펜딩 챔피언 리나(중국), 9번 캐롤라인 워즈니아키(덴마크), 2년 전 대회 챔피언인 14번 프란체스카 스키아보네(이탈리아) 등 상위랭커들이 모두 2회전을 통과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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