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내 3개 섬에 위치한 호화 호텔 4곳의 주인이 조만간 바뀔 예정이다.
일본에 본사를 둔 세이부 그룹은 자사 소유의 빅 아일랜드의 마우나 케이 비치 호텔과 하푸나 비치 프린스 호텔, 그리고 오아후의 프린스 호텔 와이키키를 부동산 브로커 Eastdil secured를 통해 매물로 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이부 그룹의 자회사로 지역 내 호텔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하와이 프린스 리조트의 돈 타카하시 회장은 이번 호텔 매각 결정은 세이부사의 주식을 동경증권거래소에 다시 상장하기 위한 물밑작업의 일환으로 현재 업체 측이 마련한 몇 가지 대안 중 하나라고 전했다.
이 외에도 블룸버그 통신의 23일자 보도에 따르면 마우이의 그랜드 와일레아 리조트 호텔 & 스파도 투자가들이 매물로 내 놓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 숙박산업 전문분석업체 호스피탈리티 어드바이저의 조셉 토이 회장은 최근 들어 하와이 관광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호텔에 투자하려는 이들이 크게 늘어 매물보다 바이어가 더 많은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랜드 와일레아 호텔의 경우 뉴욕에 본사를 둔 헤지펀드 투자업체 폴슨 & Co.의 주도로 파산위기에 몰린 호텔들을 구제하기 위한 방한으로 추진되고 있고 폴슨사는 현재 캘리포니아 버클리 소재의 클레어몬트 호텔 클럽 & 스파, 애리조나 빌트모어 리조트 등을 이미 매물로 내 놓은 상태로 알려졌다.
또한 마우이의 그랜드 와일레아와 캘리포니아의 라 킨타 리조트 & 클럽 등도 매각 처분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나 이를 뒤엎고 해당 호텔 2곳의 소유권을 그대로 유지할 수도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파산법원에 보관된 문서들을 인용한 블룸버그 통신의 보도에 의하면 폴슨 그룹은 해당 호텔 4곳의 매각여부에 관계없이 현재 관리운영을 맡고 있는 힐튼 월드와이드사와의 관계를 끝낼 계획이라는 것.
폴슨 그룹은 객실 780개의 그랜드 와일레아 호텔을 포함한 4곳의 호텔을 차압매물로 사들인바 있다.
한편 부동산 투자가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Real Estate Alert의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세이부 그룹 소유의 호텔 3곳의 시가총액은 약 5억 달러 수준으로 추산되며 객실 350개의 하푸나 호텔과 객실 258개의 마우나 케아 호텔은 인근의 1,839에이커 상당의 부지와 18홀 골프코스를 공유하며 서로 인접해 있다.
마우나 케아 호텔의 경우 2006년 발생한 지진 이후 2008년까지 총 1억5,000만 달러를 들여 개보수를 마친 상태이다.
알라와이 항구를 바라보는 곳에 위치한 객실 587개의 하와이 프린스 호텔에는 에바비치의 27홀 골프코스가 포함되어 있다.
세이부 그룹은 일본의 대형 부동산 투자업체로 세이부 철도에도 투자한바 있고 현재 일본에 50여 프린스 호텔의 소유주이기도 하다. 이들은 2007년 당시 1,800에이커 규모의 마케나 리조트와 마우이 프린스 호텔을 5억7,500만 달러에 매각 처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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