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크로프트 스트릿에 위치한 파고다 테라스 호텔(사진 위)의 토지 소유주 카메하메하 스쿨이 이곳을 저소득층을 위한 콘도미니엄으로 개조하는 방안을 현지 개발업자 피터 사비오와 함께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카메하메하 스쿨이 소유한 카카아코 일대의 29에이커 부지에 대형 콘도 및 주거단지를 조성하려면 일정량의 저소득층을 위한 아파트를 건설해 일반에 매각해야 한다는 정부측의 요구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12층 높이에 197유닛의 파고다 호텔 본관건물과 부속 레스토랑 등은 그대로 존속시킨다는 방침이다.
현재 하와이 지역개발공사(HCDA)가 신규건축물에 요구하고 있는 저소득층을 위한 분양물량은 전체 유닛 수의 20% 수준으로 카카아코 일대에 2,750유닛의 주택단지를 계획하고 있는 카메하메하 스쿨의 경우 저소득층을 위해 약 550유닛을 할당해야 하며 이 곳에 입주 가능한 저소득층으로 분류되는 계층은 호놀룰루 시 주민의 중간 소득의 140% 미만의 연 소득을 올리고 있는 이들로 정의되고 있다.
한편 파고다 테라스를 콘도미니엄으로 전환하는 방안은 아직까지 초기단계로써 구체적인 계획은 수립되지 않은 상태이나 이에 대한 주민공청회가 오는 13일 오전 9시, HCDA 사무실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