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희 방송위원
AM 1540 라디오 서울
AM 1540 라디오 서울의 대표 클래식 음악 방송 ‘안녕하세요 김명희 입니다’(매주 토요일 오전 10시-정오) 가 프로그램 시작 십여 년 만에 지난 5월 한달 간 쉼표를 찍었다
음악에서 쉼표는 중요한 부분 이고 가끔 음악이 끝난 줄 알고 박수 치는 사람이 있어 우리를 즐겁게 하기도 한다.
그러나 미국의 아방가르드 (전위예술) 음악가인 존 케이지는 그의 4분33초라는 음악에서 연주자가 무대에 올라와 피아노 앞에 앉아 피아노 뚜껑을 열고 4분 33초 간의 침묵을 지키고 무대에서 내려간다 그 4분 33초간 관객들의 기침소리, 웅성거림, 침묵 또한 음악이 될 수 있다는 무언의 외침, 존 케이지의 4분33초는 연주 시간 동안 아무 연주도 하지 않는 음악 작품으로 유명하다. 이 작품은 아직도 음악의 정의에 대한 도전으로 알려져 있다
20세기 예술사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 중에 하나인 존 케이지는 우연과 불확실성의 개념을 예술의 영역에 도입한 것으로 유명하다
주역에 기준하여 동전이나 숫자가 적힌 막대기를 던져 그 우연적 결과로 곡을 만들어 연주 하고 4분 33초를 발표 하여 고요 와 공허, 그리고 관객이 예기치 못한 소음 조차 음악의 한 영역으로 인정 할 수 있음을 보여 주었다
존 케이지가 서울을 방문하여 이렇게 외쳤다고 한다. 서울의 소리가 들리지 않는가?
각 도시 마다 그곳의 소리가 있다는 그는 자유인이었고. 한국인 전위 예술가 백남준이 비디오 아트를 개척 할 수 있도록 영향을 준 사람이다
그는 백남준에게 드넓은 영역의 소리에 소리와 침묵까지 포함하는 음악의 확장을 그의 비디오 아트의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부수는 음악 행위의 전위예술에서 창조적인 음악 소리를 들은 것 이 아닐까?
5월을 쉼표로 찍고, 서울의 소리를 들은 저의 5월의 음악은 찬란한 아름다움 이었다
애청자 여러 분들이 만든 5월의 음악은 어떤 음악 이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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